국내 최초 영국 왕실 특별전, 13일부터 현대백화점에서 열려
영국 왕족들이 착용했던 옷이나 소장품을 전시하는 국내 최초의 영국 왕실 특별전이 국내에서 개최된다. 이랜드뮤지엄과 현대백화점은 영국 왕실 특별전 ‘퀸즈 컬렉션(Queen’s Collection)’을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선 이랜드뮤지엄이 보유하고 있는 영국 왕실 관련 소장품 80여점을 국내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소장품들은 박성수 이랜드 회장이 경매 등을 통해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별세한 여왕 엘리자베스 2세와 그 여동생인 마거릿 공주,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 등 현대사 관련 인물 외에도, ‘유럽의 할머니’로 불리는 빅토리아 여왕, 엘리자베스 1세 등 역사 속 인물들의 다양한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인 전시 작품은 엘리자베스 2세가 신혼 시절이었던 1948년 무도회에서 입은 드레스,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현 영국 국왕 찰스 1세와의 결혼식에서 착용했던 웨딩 베일,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1992년 방한 당시 입었던 드레스 등이다. 1936년 당시 영국 국왕 에드워드 8세가 “사랑하는 여인의 도움 없이는 왕의 책무를 다할 수 없다”며 왕위에서 퇴임하는 연설을 녹음한 앨범도 전시된다. 가장 오래된 소장품은 1564년 당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가 남자 하인 8명에게 붉은 코트를 만들어 나눠줄 것을 지시한 결재 문서다.
전시는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랜드 측은 이번 전시에서 계열사 이월드의 귀금속 브랜드 ‘더그레이스런던’의 보석들을 함께 선보인다. 75캐럿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100캐럿 다이아몬드 티아라 등이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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