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교원단체들 "사과 권유가 아동학대? 교육 포기하라는 것"

백도인 2024. 7. 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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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교원단체와 노조들은 학생 간 다툼을 중재한 중학교 교사들이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건과 관련해 11일 "이는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포기하라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와 전북교사노조, 전북교총 등 6개 단체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에게 사과를 권유했을 뿐인데 경찰은 피해자 진술만을 바탕으로 정서적 학대라며 사건을 송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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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6개 교원단체·노조 기자회견 [촬영 = 백도인 기자]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지역 교원단체와 노조들은 학생 간 다툼을 중재한 중학교 교사들이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건과 관련해 11일 "이는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포기하라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와 전북교사노조, 전북교총 등 6개 단체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에게 사과를 권유했을 뿐인데 경찰은 피해자 진술만을 바탕으로 정서적 학대라며 사건을 송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단체들은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가 무고한 아동학대로 왜곡되는 것은 교육 방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검찰은 교육적 맥락을 이해해 교사들의 기소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수업과 생활지도 과정에서 아동학대로 신고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교사들에 대한 법적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군산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다툰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사과를 권유한 교사 2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아동학대가 아니다'는 의견서를 전달하고 군산시청도 아동학대가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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