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니클로, H&M·자라 성지 유럽서 ‘대형 매장’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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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패스트 리테일링이 자사 브랜드인 유니클로가 패스트 패션의 성지인 유럽에서 성공을 거두도록 하기 위해 유럽 내 대형 매장을 연달아 선보이며 승부수를 걸고 있다.
10일 일본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유럽 내 유니클로 사업은 일본, 중국에서 하던 방식과 다르다.
2023년 8월로 끝난 회계연도에 유니클로의 유럽 내 매장당 매출은 29억 엔(약 247억6803만 원)이었다.
유니클로는 올해 8월 안에 유럽에 10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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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패스트 리테일링이 자사 브랜드인 유니클로가 패스트 패션의 성지인 유럽에서 성공을 거두도록 하기 위해 유럽 내 대형 매장을 연달아 선보이며 승부수를 걸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영국 에든버러, 이탈리아 로마에 새로운 대형 매장을 매장을 열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밀라노, 프랑스 니스에 매장을 추가하며 전 세계 2469개 매장 중 유럽 매장 수를 76개로 늘렸다.
10일 일본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유럽 내 유니클로 사업은 일본, 중국에서 하던 방식과 다르다. 유럽에서는 대형 매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페인 자라, 스웨덴의 H&M처럼 패스트 패션 선도 주자가 위치한 유럽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매장을 더 많이 구축하는 것이 유니클로 브랜드 홍보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결정했기 때문이다
2023년 8월로 끝난 회계연도에 유니클로의 유럽 내 매장당 매출은 29억 엔(약 247억6803만 원)이었다. 800개 매장을 운영하는 일본 매출(11억 엔·약 93억9477만 원)이나 유니클로가 1031개 매장을 운영하던 중국 본토, 홍콩, 대만을 포함한 대중국권 매출(6억100만 엔·약 51억3296만 원)보다 많다. 이처럼 유럽 내 성장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자 패스트 리테일링은 지난 3월 “유럽 사업이 그룹 내에서 ‘뛰어난 성장률’을 누렸다”고 발표했다. 2023년 9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유럽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대비 38.4% 증가한 142억1000만 엔(약 1213억8182만 원)을 기록했다. 영업 이익은 50% 증가한 25억 엔(약 213억5500만 원)에 달한다.
다이와 증권의 수석 분석가인 준 카와하라는 최근 유니클로의 유럽 내 성장이 “고품질, 기본 디자인, 모든 품목과 어울리는 옷의 능력을 의미하는 ‘라이프 웨어’라는 개념이 받아들여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 사람들은 유니클로를 패스트 패션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자라를 운영하는 스페인 인디텍스가 연간 거두는 글로벌 매출이 390억 달러(약 53조8200억 원), H&M 매출이 230억 달러(약 31조7446억 원)라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매출이 180억 달러(약 24조8436억 원)인 패스트 리테일링이 갈 길은 멀다. 유니클로는 올해 8월 안에 유럽에 10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패스트 리테일링 대변인은 닛케이에 “목표 달성을 위한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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