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지질공원, 유네스코 공원 지정되나

김규현 기자 2024. 7. 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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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11일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유네스코 현장실사가 이날부터 14일까지 3박4일 동안 진행된다"고 밝혔다.

박기완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동해안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자연유산 보유 지역으로 자리매김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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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3박4일 현장실사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경주 양남 주상절리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이 국내 여섯 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까?

경북도는 11일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유네스코 현장실사가 이날부터 14일까지 3박4일 동안 진행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에서 인증하고 세계지질공원망(GGN)에서 운영하는 세계지질공원은 특별한 지구과학적 중요성을 지닌 지질유산을 보유한 지역이다.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3대 자연환경 보전제도 가운데 하나다. 국내에는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 전북 서해안 등 모두 5곳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2017년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동해안 지질공원은 전체 면적 2693.69㎢로 포항·경주·영덕·울진 일대 육상과 해상 지질 명소 29곳을 포함하는 곳이다. 1500만년 전 한반도와 붙어 있던 일본이 분리되면서 형성된 지역으로 지질학적 변화와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화산활동이 활발해 달전리 주상절리(포항)와 양남 주상절리(경주)가 생겼고, 한반도와 일본 사이 틈으로 퇴적물이 쌓여 이때 파묻힌 생물들은 철암산(영덕)에서 화석이 돼 남아 있다. 경북도는 “4개 시·군을 따라 선캄브리아대부터 신생대까지 다양한 지질시대의 암석들을 관찰할 수 있는 동해안 지질공원의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유네스코 쪽은 이번 현장실사에서 세계지질공원 지정 필수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질 유산과 보전 △관리구조 △교육활동 △지질관광 △지역 협력 등을 살핀다. 9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아시아·태평양 총회 세계지질공원이사회 심의에서 예비 결과가 결정되고, 202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봄 정기총회에서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박기완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동해안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자연유산 보유 지역으로 자리매김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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