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김민석, 헝가리로 귀화... "소속팀, 수입 없었다"

최이재 2024. 7. 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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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괴물'로 불리던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이 헝가리로 귀화했다.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석과 쇼트트랙 선수 문원준이 귀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민석과 문원준은 지난 2월 헝가리로 이동해 훈련하면서 귀화 절차를 밟았다.

귀화를 선택한 김민석은 헝가리 국가대표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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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선수촌에서 음주 운전 사고 
2025년 5월에 국가대표 자격 정지 풀려
헝가리로 귀화한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 헝가리빙상경기연맹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빙속 괴물'로 불리던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이 헝가리로 귀화했다.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석과 쇼트트랙 선수 문원준이 귀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민석과 문원준은 지난 2월 헝가리로 이동해 훈련하면서 귀화 절차를 밟았다.

김민석은 "한국에서 음주 운전으로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며 "당시 일을 변명하고 싶지는 않지만 후회하고 있다. 그 이후 운전대는 잡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3년 동안 훈련을 하지 못하면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징계로 인해 소속팀, 수입이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헝가리로 귀화한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 헝가리빙상경기연맹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 획득하며 '빙속 괴물'로 불렸다. 하지만 2022년 7월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내고 그해 8월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 1년 6개월을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재판에서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아 대한체육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정지 징계 2년을 받았다. 김민석의 국가대표 자격 정지 징계는 2025년 5월에 풀릴 예정이었다. 이 가운데 전 소속팀 성남시청과의 계약까지 만료돼 제대로 된 빙상 훈련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귀화를 선택한 김민석은 헝가리 국가대표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 제41조 2항에 따르면 한 선수가 귀화하고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한 지 3년이 지나야 한다. 김민석은 2022년 2월 18일에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1,000m에 출전하고 공식 국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최이재 인턴 기자 chldlwo090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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