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여팀장, 남직원 상습 성추행..."남편이 출장 중이라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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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체육회 여성 팀장이 남성 직원들에게 상습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식사 자리 중 팀장이 한 남성 직원 무릎 위에 앉았다 일어서길 반복하는 모습이 담겼다.
팀장은 "코로나라 이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행동이었다. 직원들이 마녀사냥 하는 것"이라며 "(성희롱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며 스포츠윤리센터 심의위원회에 "징계가 부당했다"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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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A씨는 10일 JTBC ‘사건반장’에 여성 팀장의 성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제보했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식사 자리 중 팀장이 한 남성 직원 무릎 위에 앉았다 일어서길 반복하는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 A씨는 "영상을 보면 허벅지 위랑 중요 부위에 앉았다 일어났다 하지 않나. 이런 행동을 그분한테만 한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팀장은 직원의 목을 팔로 감아 끌어안았고, 다른 직원의 볼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이에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일이라 당황했고 기분이 나빴다"며 "술자리 분위기상 화낼 수 없었지만 불쾌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팀장의 성희롱은 작년 9월 회식에서도 이어졌다. 팀장은 "남편이 출장 중이라 외롭다"며 직원들에게 팔짱을 끼고 몸을 비볐다. 음식을 주문하던 직원에게는 "요리 말고 나를 먹으라"며 노골적인 성희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를 들은 직원은 "듣는 사람까지 수치스러웠다"며 "외부 단체 관계자가 '저 사람 대체 누구냐', '미친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피해 직원들은 "최소 6년 전부터 이런 일이 있었다"며 "피해자만 10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팀장보다 높은 직급의 임원도 존재했다.
결국 부천시의회에 팀장의 직장 내 괴롭힘으로 성범죄가 투서돼,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았다.
팀장은 "코로나라 이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행동이었다. 직원들이 마녀사냥 하는 것"이라며 "(성희롱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며 스포츠윤리센터 심의위원회에 "징계가 부당했다"고 신고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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