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원희룡 캠프 "한동훈, 토론 내내 ‘전화 커닝’. 전대 과열? 朴-MB 정도는 아냐"

<이준우 국민의힘 ‘원희룡 캠프’ 대변인>
-한동훈, TV토론서 경제 질문 나왔을 때 휴대폰 많이 봐
-한동훈, 친인척-비대위원-檢출신과 '사천'? 때 되면 말할 것
-김경율 '금감원장' 추천? 실제로 검증한 듯. 정체성에 의문
-한동훈 '사설 여론관리팀' 의혹? 당심-민심 왜곡 위험성
-장예찬 폭로, 우리와 관계 無. 방송 보고 알았다
-진중권은 한동훈 돕는 입장. 김 여사 문자, 다 뒤집어 해석
-우리가 뉴탐사 영상 썼다고? 한동훈 캠프는 다 그런 식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준우 국민의힘 '원희룡 캠프' 대변인

◎ 진행자 >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몇 가지 의혹이 제기되면서 후보들 간 난타전이 계속 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오늘과 내일 원희룡 캠프와 한동훈 캠프의 입장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원희룡 캠프 입장을 들어보려고 하는데요. 이준우 대변인을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준우 > 안녕하세요. 이준우입니다.

◎ 진행자 > 공방이 격화되다 보니까 TV토론도 뜨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대변인으로서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 이준우 > 선관위의 권유도 있었고요. 또 새로운 이슈 제기가 너무 과열되지 않게 좀 해 달라 그래서 저희가 방송토론에는 절제모드로 갔습니다. 절제모드로 갔고 또 당원들 요구 사항 중에 하나가 뭐냐면 정책과 비전이 실종됐다. 우리가 이런 거에 대한 갈증이 있으니까 풀어 달라. 그래서 원희룡 후보는 나라도 정책 토론을 해보겠다 해서 고군분투를 했죠. 고군분투를 했는데 한동훈 후보부터 해가지고 워낙 공세모드로 나와 가지고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그나마 원희룡 후보가 내용이 있었다라고 평가하는 분도 있는 반면 또 어떤 분들은 원희룡 후보가 어디 컨디션이 안 좋은가, 왜 저렇게 평화로운 모습이지,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 진행자 > 오늘도 TV토론이 예정이 돼 있죠.

◎ 이준우 > 참 그거에 대해서 이런 게 어제 얘기가 나왔었어요. 어제 동영상이 돌던데, 한동훈 후보가 토론하는 동안 내내 휴대전화를 사용했거든요. 이거에 대해서 핸드폰 사용이 원래 토론회에 약속돼 있던 거냐. 아니면 혼자만 쓰는 거냐. 공정한 토론이 아닌 거 아니냐. 왜냐하면 경제 관련 질문 나왔을 때 있잖아요.

◎ 진행자 > 속칭 커닝했다 이렇게 지금 보시는 겁니까?

◎ 이준우 > (웃음) 커닝이라는 표현도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전화 찬스, 이런 것들이 약속되지 않은 그런 건데 그거를 사용하셨었어요. 그리고 경제 질문이 나왔을 때 특히 핸드폰을 많이 사용하면서 옆에 받아 적고 그랬었어요.

◎ 진행자 > 그래요?

◎ 이준우 > (웃음) 현장에 있던 사람 얘기 들어보니까는 앞에 있던 직원이 배석 할 수 있거든요. 스튜디오 앞에서. 그래서 그 직원이 한동훈 후보한테 핸드폰을 보라면서 막 손으로 이렇게 가리키고 그렇게 했었다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보기에 불공정했다,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고 오늘 하는 MBN 토론에서는 전부 다 똑같은 룰에서 공정하게 토론하면 좋겠다 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핸드폰 반입 금지를 주장하시는 겁니까?

◎ 이준우 > 다 사용할 수 있든지 아니면 다 사용 못 하든지 기준이 같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원희룡 후보가 어제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공천 과정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당시 비대위원장인 한동훈 후보를 비롯한 5명 내외의 공천 심사 권한이 전혀 없는 인사들이 폐쇄적으로 논의했다. 위원장 주변 인물들과 검찰 출신 측근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근데 여기서 일단 궁금한 게 그전에 원희룡 후보가 JTBC하고 인터뷰하는 과정에서는 가족, 인척을 언급했던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다른 범주입니다. 일단 정리가 필요할 것 같은데 그럼 누가 개입했다는 겁니까? 간단히 정리를 하면.

◎ 이준우 > 지금 그 얘기는 원희룡 후보가 처음 말씀하실 때부터 이건 때가 되면 밝히겠다라고 얘기를 하셨던 부분이에요. 그래서 그 때라는 게 아직은 때가 아니라서 우리가 밝힐 수 없는 거고 그때 되면 밝히지 말라고 해도 밝힐 겁니다. 밝힐 거고. 오늘 저희가 원희룡 후보가 페북에 올렸습니다. 뭐라고 올렸냐면 사천 그리고 사설 여론조성팀, 그 다음에 김경율 금감원장 추천, 이 3개에 대해서 하나라도 거짓이 있으면 후보를 사퇴하겠느냐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이 세 건을 보면요. 한동훈 후보가 예전 같으면 하나라도 본인이 자신 있으면 굉장히 세게 나와요. 고소 고발도 있고요. 바로 맞대응하면서 세게 발언하거나 또는 모든 것을 걸겠다. 전 국민이 다 아는 말이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나왔던 분인데 이 건에 대해서는 그렇게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오늘 태세 전환을 어제 정책모드에서 다시 공세모드로 태세 전환을 해서 이 사천 의혹과 그 다음에 사설 여론조성팀, 그리고 김경율 금감원 추천. 이 세 건에 대해서 하나라도 거짓이면 사퇴할 의향이 있느냐 이렇게 저희가 세게 물어본 겁니다.

◎ 진행자 > 지금 저도 페북 글을 갖고 있는데 그렇게 했어요. 이 세 가지 가운데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시겠습니까? 이렇게 묻는 내용인데요. (웃음) 저도 그럼 대변인께 여쭤보겠는데 일단 사천 의혹, 지금 원희룡 후보가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를 보면 세 그룹이 있다라는 겁니다. 하나는 친인척, 공천에 개입한 친인척. 두 번째 비대위원들, 그 다음에 세 번째 검사 출신들. 일단 형식적으로 나누면 요 세 그룹이 전부 공천에 개입했다라는 이야기로 일단 통합은 되는데, 그러면 전부 다 이건 앤드(and)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겁니까?

◎ 이준우 > 제가 여기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 했기 때문에 그게 때가 되면 앤드(and)인지 오어(or)인지 그거는 그때 가서 다 같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근거는 확보하고 있습니까?

◎ 이준우 > 그럼요. 근거 없이 그냥 말할 수 없는 거죠.

◎ 진행자 > 그 근거라고 하는 것은 진술입니까? 녹취입니까? 뭡니까.
◎ 이준우 > 때가 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웃음)

◎ 진행자 > (웃음) 전당대회 며칠 안 남았어요.

◎ 이준우 > 2주도 안 남았죠. 지금 전투로 하면요. 상대가 어떤 카드를 내냐에 따라가지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게 맞지 내가 가진 모든 걸 다 까놓고 하는 그런 전투는 없죠.

◎ 진행자 > 그러면 두 번째, 김경율 회계사를 금융감독원장에 추천을 했다. 일단 어제 이런 보도가 있었고 근데 한동훈 후보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일단 부인을 했어요. 그런데 지금 조금 전에 대변인님도 원희룡 후보의 페북 글을 읽어주셨는데 그 의혹이 근거가 있는 의혹이다 지금 보고 계시는 겁니까?

◎ 이준우 > 네.

◎ 진행자 > 그러면 추천한 게 뭐가 문제가 되는 걸까요?

◎ 이준우 > 제가 어제 취재를 해봤었어요. 이 얘기가 나와서. 쿠키뉴스에서 단독으로 보도했던데, 후보 검증을 한 것 자체는 문제가 없더라고요. 후보 검증을 했어요. 실제로. 본인이 동의하고 본인이 서류도 몇 개 내고 이러면서 검증 과정이 들어갔고 후보군에 들어간 거는 문제가 없다. 그거는 팩트 같아요. 그런 거는 맞는데, 저도 의아한 게 한동훈 후보가 추천을 했느냐. 아니면 여러 명이 추천한 사람 중에 한동훈 후보냐 이건 완전히 다르거든요. 한동훈 후보가 그때 당시 비대위원장으로서 또는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서 김경율 회계사를 추천했다, 그 얘기하고 여러 명이 추천하면 여러 명이 모아서 의중을 담아서 추천할 수도 있어요.

◎ 진행자 > 잠깐만요. 일단 시점이 한동훈 후보가 비대위원장 시절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 출범할 때 다시 말해서 인수위 단계에서 추천했다라는 거잖아요. 보도는. 그러면 정부 출범하는 상태에서 조각을 해야 되니까 여기저기서 인물 추천받는 건 상례잖아요. 그래서 한동훈 후보가 김경율 회계사 어떠냐 추천하는 게 문제가 될 수 있습니까?

◎ 이준우 > 저희는 지금 문제라고 보죠. 우리 당에서는. 당에서. 그리고 우리 우파 당원들 입장에서는 김경율 씨가 우리 당에 입당해서 당정활동을 한 거라든가 또는 당 내에서 우리 총선 승리를 위해서 기여한 거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의문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 진행자 > 쉽게 말하면 당의 정체성이 맞느냐.

◎ 이준우 > 그렇죠. 거기에 대해서 당원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이게 맞느냐, 그래서 이게 이슈가 되고 있는 거죠.

◎ 진행자 > 근데 그거에 대해서 한동훈 후보는 어제 색깔론 아니냐 이런 취지의 주장을 하던데요.

◎ 이준우 > 한동훈 후보는 그 말 할 수 있죠. 본인이 가까우니까. 그건 한동훈 후보의 입장인 거고요. 당원들 생각은 또 다를 수 있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조금 전에 제가 드렸던 사천 의혹,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에 김경율 당시 비대위원도 포함됩니까? 안 됩니까? 그것만 답을 해주십시오.

◎ 이준우 > 그거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저도 똑같은 말씀밖에 드릴 수밖에 없어요. 때가 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때가 되면 밝힌다?

◎ 이준우 > 네.

◎ 진행자 > 그래요. 세 번째 원희룡 후보가 얘기한 사설 여론조성팀 이게 장예찬 전 최고가 저희와의 인터뷰에서 이 얘기는 처음으로 했던 거고 정확히 여론대응팀이라고 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신빙성 있는 주장이냐 아니냐가 일단 지금 검증이 돼야 되는 거지 않습니까. 일단 장예찬 전 최고는 나중에 근거를 댈 수도 있다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어요. 그럼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 그럼 뭐가 문제라고 보시는 겁니까? 만약에 사실이라고 한다면.

◎ 이준우 > 당원들의 여론을 왜곡할 수 있는 거죠. 여론조성팀이라고 한 게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데요. 여기서 한끗만 어긋나면요. 여론 조성팀이 아니라 여론조작팀이 될 수 있어요. 그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건 당원들의 민심과 당심을 왜곡시킬 수 있다, 그런 위험성이 있는 팀이다,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 진행자 > 어제 저희하고 인터뷰했던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지금 장예찬 전 최고가 저희 인터뷰에서 했던 것은 법무장관 재직 시절에 사설로 여론대응팀을 운영을 했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걸 받아서 만약에 이 과정에서 법무부의 인력이라든지 예산이나 이런 게 투입이 됐다면 이건 심각한 문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 이준우 > 그렇죠. 그렇게 되면 심각한 문제가 맞죠.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법무부가 개인의 예를 들면 수장이죠. 법무부 장관의 어떤 인기 관리 또는 이미지 조작을 위해서, 이미지의 어떤 의도한 조장을 위해서 이용됐다고 그러면 그건 분명히 문제가 있는 거죠.

◎ 진행자 > 그렇게 보시고.

◎ 이준우 > 예, 그리고 어제 또 장예찬 최고가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자기가 여기서 실무적인 역할을 했었다 이런 얘기까지 했을 정도면 이거는 그냥 카더라 정도가 아니라 상당한 사실관계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 진행자 > 그냥 제가 대놓고 한번 여쭤볼게요. 그러면 장예찬 전 최고의 이른바 이런 폭로는 원희룡 캠프하고 전혀 무관한 겁니까?

◎ 이준우 > 전혀 관계없습니다.

◎ 진행자 > 전혀 관계없습니까?

◎ 이준우 > 네, 관계없습니다. 연판장도 마찬가지예요. 연판장도 저희가 새벽에 기사 보고나 알았어요.

◎ 진행자 > 원외위원장들 기자회견 하려고 했던 거.

◎ 이준우 > 네, 그것도 마찬가지고 문자도 저희가 갑자기 CBS 방송에서 나와서 저희도 뒤늦게 알게 된 거고요. 저희는 전혀 거기에 관계한 바가 없습니다.

◎ 진행자 > 여론대응팀 이야기를 했으니까 발화 지점이 뭐냐 하면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한테 보내서 이른바 읽씹 당했다라고 하는 문자 내용에 댓글팀이 등장을 하거든요. 여기서부터 시작이 됐던 건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이른바 한동훈 여론대응팀 말고 이른바 김건희 댓글팀도 있었던 거 아니냐는 의혹도 지금 함께 제기가 됐어요. 이 점은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 이준우 > 그런 점이 어떻게 제기됐어요? 어디에.

◎ 진행자 > 그런 의혹은 제기가 됐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준석 의원 같은 경우도 이 이야기에서 나오는 맥락을 중시해야 된다, 이런 취지로 저희가 인터뷰에서 이야기한 바도 있었고,

◎ 이준우 > 맥락을 중시해야 된다고 그랬는데 그걸 과대 해석을 하시면 좀 곤란한 것 같고요. 각각 어떤 정치인이라든가 유명인 셀럽 이런 분들은요. 전부 자기 팬덤이 있을 겁니다.

◎ 진행자 > 어제 천하람 원내대표도 그런 이야기를 자신도 들은 바가 있다고 했습니다.

◎ 이준우 > 저는 그런 걸 지금 처음 듣습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이준우 > 네, 근데 어느 유명인이든지 간에요. 다 자기 팬덤이 있는 거고요. 그 팬덤에 대해서 상대가 보기에는 그건 팬덤이 아니다라고 주장할 수도 있죠. 근데 그 팬덤 내에 있는 그 성격의 본질은 그거는 시간과 아주 고도의 검증을 거쳐서 평가를 할 수 있는 거지 상대 후보가 얘기했다 해가지고 그걸 그대로 규정지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진중권 교수가 어제 김건희 여사와 57분간 직접 통화했다는 내용을 공개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건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 이준우 > 저는 거의 새로운 내용이 없습니다. 진중권 교수가 말씀하신 내용을 저도 페북 읽어봤는데요. 문자, 전문이 공개된 문자 있지 않습니까? 그 내용과 똑같더라고요. 자기가 억울한 면이 있는 거를 해명하고 그 다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하겠다 이런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어가지고 전혀 새로울 게 없는 내용이에요. 그렇게 보이더라고요.

◎ 진행자 > 진중권 교수의 주장의 맥락은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한테 그런 문자를 보냈지만 다른 어떤 이야기들을 종합해보면 결국은 사과 의사가 없었던 거 아니냐, 이런 판단을 깔고 어제 입장을 밝힌 것 같은데 이걸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말씀이실까요.

◎ 이준우 > 그 문자 전문 다 보셨죠?

◎ 진행자 > 네.

◎ 이준우 > 다 보셨으면 거기에 사과를 안 하겠다는 뜻처럼 읽힙니까? 저도 읽어봤고 모든 사람 다 읽어봤는데 거기에 사과성 발언을 11번이나 합니다. 그리고 모든 일반적인 사람들이 사과를 할 때는요. 내가 내가 이러이러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정말 잘못했어, 내가 미안해, 다 이렇게 말하는 게 상식적인 대화예요. 거기 맥락에서 벗어난 게 하나도 없습니다.

◎ 진행자 > 근데 논란이 되는 게 김건희 여사가 1월 19일 보낸 또 다른 문자 이걸 보면 FL, 퍼스트레이디 영부인이 사과하면 민주당이 들개들처럼 물어뜯을 것이다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는 문자가 지금 공개가 됐습니다.

◎ 이준우 > 맞습니다.

◎ 진행자 > 여권 관계자가 뭐라고 이야기를 했냐면 한 보수논객의 주장을 정리한 거를 김 여사 주변에 공유한 걸로 안다, 이렇게 말을 했거든요. 결국 이런 것들을 종합할 때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당시 위원장한테는 그런 문자를 보냈지만, 또 다른 차원에서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다른 생각을 했던 거 아니냐, 이 추정이 지금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 이준우 > 그거는 지금 진중권 교수가 한동훈 지금 후보를 도와주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 말을 도와주는 식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어요. 거듭 말씀드리면 사과드립니다 할 때는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백배 천배 만배, 그렇게 4번을 얘기하고요. 죄송합니다는 진심으로 정말로 죄송합니다, 5번 얘기해요. 그리고 잘못했습니다는 내가 너무 잘못한 사건입니다, 잘못 뉘우칩니다, 저의 잘못으로 기인해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렇게 3번을 얘기해요. 이런 식으로 11번 이상을 사과 발언을 했는데 어떻게 다른 해석으로 그 문장 한 문구 가지고 다르게 전체 다 뒤집어서 얘기할 수 있는지 저는 거꾸로 되묻고 싶어요. 그야말로 진짜.

◎ 진행자 > 어제 한동훈 캠프 측에서 나왔던 이야기가 원희룡 캠프 측에서 왜냐하면 뉴탐사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제작한 영상, 한동훈 후보의 가족과 관련된 영상을 지금 돌리고 있다, 이런 문제 제기했던 거 보셨습니까?

◎ 이준우 > 그 영상 못 봤어요. 그 영상 돈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 진행자 > 원희룡 캠프에서 돌렸다는 이런 주장을 했는데 아닙니까?

◎ 이준우 > (웃음) 전혀, 전혀, 당연하죠. 지금 한동훈 캠프가 다 그런 식이에요. 연판장도 우리가 배후가 아니냐, 문자도 우리가 배후가 아니냐, 그 영상도 우리가 배후가 아니냐라고 하는데요. 그제 동아일보가 뭐라고 보도했냐면요. 한동훈 핵심관계자입니다. 관계자가 누가 죽는지 보자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 그러더라고요. 이 전당대회가 그분들 입장에서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고 우리는 목숨 걸고 한동훈을 당대표를 만들겠다. 그런데 그 과정이 얼마나 살벌합니까. 모든 것을 다 뒤집어서 얘기하면서 거짓말도 하고 이렇게 가는 거는 저는 당원들이 눈살 찌푸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마지막으로 짧게 이 질문만 드리고 마무리할게요. 전당대회 23일이면 끝나잖아요. 나중에 화합이 가능합니까?

◎ 이준우 > 화합해야죠. 화합해야죠.

◎ 진행자 > 이렇게까지 치열하게 공방하고 있는데요.

◎ 이준우 > (웃음) 아이고 이거 박근혜 MB 때 비하면요.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 진행자 > (웃음)

◎ 이준우 >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 진행자 > (웃음) 그 정도는 아니다.

◎ 이준우 > 예, 그리고 민주당도 마찬가지예요. 전당대회 때 이낙연하고 이재명하고 해가지고 대장동 사건 터졌잖아요. 근데 지금 민주당 잘 운영되고 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결국 이낙연 전 대표 탈당했잖아요.

◎ 이준우 > 본인이 개인 잘못해서 들어간 거고요. 본인이 이재명하고 화합 못해서 본인이 판단해서 나간 거죠.

◎ 진행자 > 화합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 이준우 > 가능하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렇게 마무리할게요. 고맙습니다.

◎ 이준우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원희룡 캠프의 이준우 대변인과 함께 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