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스타머, 젤렌스키와 첫 양자회담…"매년 5조원 이상 지원"

신정원 기자 2024. 7. 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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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국제무대에 데뷔한 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가 10일(현지시각) 현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양자회담을 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이날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 워싱턴DC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영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의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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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한 지원…최소 2030~2031년까지"
우크라에 英 스톰 섀도 러 타격 허용 시사
[워싱턴=AP/뉴시스] 키어 스타머(왼쪽) 영국 신임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첫 양자회담을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7.1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국제무대에 데뷔한 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가 10일(현지시각) 현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양자회담을 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이날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 워싱턴DC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영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회담에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한" 매년 최소 30억 파운드(약 5조3000억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군사 지원이 최소 2030년~2031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영국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약 120억 파운드(약 21조3000억원) 지원을 약속했다. 이 중 71억 파운드는 군사 지원에, 나머지는 인도주의 원조 및 경제 지원에 사용한다.

영국은 몇 주 내에 새로운 포병대와 90개의 브림스톤 미사일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머 총리는 또 우크라이나의 향후 나토 가입은 되돌릴 수 없는 것이란 정상회의 합의를 재차 강조했다. 나토는 이번 정상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가입을 승인하진 않았지만, 공동 성명에 '불가역적'이란 문구를 담아 약속을 재확인했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의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 보수당 정부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가 영국의 '스톰 섀도'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 내' 군사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을 거듭 시사했다.

스타머 총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미사일은) 분명히 '국제 인도법'에 따라 '방어 목적으로' 사용한다"면서도 "어떻게 사용할지는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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