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리스트 빙속 김민석, 결국 헝가리로 귀화

문영규 2024. 7. 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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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올림픽 메달리스트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25)이 결국 헝가리로 귀화했습니다.

김민석은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을 통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3년 동안 훈련을 하지 못하면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며 "징계로 인해 소속 팀도, 수입도 없는 상태였다"고 귀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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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올림픽 메달리스트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25)이 결국 헝가리로 귀화했습니다.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석과 쇼트트랙 문원준, 두 명의 선수가 귀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은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을 통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3년 동안 훈련을 하지 못하면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며 "징계로 인해 소속 팀도, 수입도 없는 상태였다"고 귀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한국에서 음주운전으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며 "당시 일을 변명하고 싶진 않다. 후회하고 있으며 그 사건 이후로 운전대를 잡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석과 문원준은 올해 초 헝가리 귀화를 결심했으며 지난 2월 헝가리로 이동해 현지에서 훈련하면서 귀화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석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 7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물의를 빚은 뒤 그해 8월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후 지난해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아 대한체육회로부터 2년의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귀화를 선택한 김민석은 헝가리 국가대표로 2026 동계올림픽에 나설 수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 제41조 2항에 따르면,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하는데, 김민석은 2022년 2월 18일에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경기에 출전한 뒤 공식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헝가리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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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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