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낮밤녀' 최진혁 재발견의 장
황소영 기자 2024. 7. 11. 10:58
배우 최진혁(38, 본명 김태호)이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재발견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 15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주말극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업 준비생과 낮과 밤 올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극이다.
지난 15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주말극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업 준비생과 낮과 밤 올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극이다.
극 중 최진혁은 겉으로는 차갑게 보이지만 내면은 따뜻한 서한지청 마약수사 검사 계지웅 역을 소화하고 있다. 취업 사기를 당한 정은지(이미진)를 도와주며 인연을 맺었다. 첫 만남은 그저 딱했는데 볼수록 진국인 정은지와 그 가족의 매력에 스며들며 변화가 시작됐다.
검사 역할은 이번이 두 번째다. 10년 만에 다시 검사 역할을 맡은 최진혁은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제작발표회 당시 "검사 역할 자체가 중요해서 답사도 가고 재판하는 걸 실제로 보기도 했다"라며 캐릭터의 리얼리즘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음을 밝혔다. 이와 함께 계지웅이란 인물 자체가 냉혈한이고 극 T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멋있게 보이는 동시에 재밌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최진혁의 노력은 극이 진행될수록 빛나고 있다. 정은지와 붙었을 때, 이정은(임순)과 붙었을 때 각기 다른 재미를 전한다. 정은지와는 묘한 핑크빛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계지웅의 서툰 표현들이 웃음을 부른다면, 이정은과는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상황들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웃음을 선사한다. 윤병희(주병덕)와의 브로맨스 역시 압권이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정은지, 이정은을 대할 때와 다른 냉랭한 태도를 유지하는 최진혁의 모습이 웃음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로코 주인공의 정석인 '멋짐'을 내려놓지 않았다. 187cm의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슈트핏과 특유의 저음 보이스, 거침없는 액션이 어우러져 여심을 저격 중이다. 올해로 데뷔 19년 차,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다져진 연기와 경험을 바탕으로 본래도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지만 찰떡 캐릭터를 만나 그의 매력은 배가 됐다.
이와 관련 한 엔터 관계자는 "기존에도 연기를 잘했지만 '아 맞아, 이 배우 이런 연기도 잘했지!' 다시금 보게 하더라. 첫 회부터 액션신이 나오면서 캐릭터에 몰입하게 됐다. 지적인 매력과 비주얼적인 매력이 어우러져 여심 자극 연기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다른 엔터 관계자 역시 공감을 표하며 "최진혁이라는 배우를 생각하면 장르물이 떠올랐는데, 이번 드라마로 '로코도 되는구나!' '재밌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앞으로 최진혁의 로코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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