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충전동맹' 합류…反테슬라 전선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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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일본 도요타가 현대차·기아·BMW 등 7개 완성차 업체가 미국에서 합작한 '아이오나'(IONNA)에 투자한다.
고속 충전 인프라 제공 선두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로 뭉친 사실상 '반(反)테슬라' 연합으로, 북미 전기차 충전 시장 선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도요타가 '충전 슈퍼그룹'인 아이오나 투자에 합류하면서 북미 전기차 충전 시장 선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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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BMW 등 7개 완성차 업체의 합작사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일본 도요타가 현대차·기아·BMW 등 7개 완성차 업체가 미국에서 합작한 '아이오나'(IONNA)에 투자한다.
고속 충전 인프라 제공 선두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로 뭉친 사실상 '반(反)테슬라' 연합으로, 북미 전기차 충전 시장 선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북미 전역에 배터리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 합작사 아이오나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나는 현대차와 기아, BMW, 벤츠,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혼다 등 7개 완성차 업체가 함께 설립한 합작사다. 지난해 7월 북미 전역에 고속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는 선두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현재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의 약 3분의 2는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 이들 기업은 힘을 합쳐 반테슬라 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둔 아이오나는 2030년까지 북미에 최소 3만개의 공공 충전 포트(전기차와 연결해 주는 단자)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충전소에는 모든 배터리 전기차 운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미국 표준 규격인 CCS와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 방식인 NACS 커넥터를 모두 제공할 방침이다.
다만 도요타는 성명에서 투자 금액 등 추가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처럼 도요타가 '충전 슈퍼그룹'인 아이오나 투자에 합류하면서 북미 전기차 충전 시장 선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9월 기준 테슬라는 미국 전역에 설치된 3만3400개의 고속 전기차 충전기 중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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