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수적열세에도 우루과이 잡았다! 아르헨과 코파 결승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콜롬비아가 브라질을 이긴 우루과이를 수적 열세에도 승리하며 아르헨티나와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연합뉴스 AFP

콜롬비아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 4강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콜롬비아는 전반 추가시간 1분 다니엘 무뇨즈가 신경질적으로 팔꿈치로 상대를 가격해 경고누적 퇴장을 당했음에도 전반 39분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왼발로 감아올린 오른쪽 코너킥이 먼포스트로 향해 헤페르손 레르마가 헤딩 결승골을 넣어 승리했다.

8강에서 브라질을 승부차기 끝에 이기고 올라온 우루과이. 분명 우루과이가 이길 기회는 있었다. 전반 16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패스를 받은 다윈 누녜즈가 박스안 정면에서 왼발 감아찬 슈팅을 했지만 골대 바로 옆으로 빗나갔다. 누녜즈는 전반 21분에도 박스안 오른쪽에서 절묘한 터닝슈팅을 했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누녜즈는 전반 27분 우루과이의 역습 기회때 왼쪽에서 이어진 패스를 받아 아크서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했지만 이마저 옆으로 나갔다.

이렇게 기회를 놓치자 악재가 찾아왔다. 핵심 미드필더 벤탄쿠르가 부상으로 전반 35분만에 교체되며 우루과이가 흔들리게 된 것.

결국 버티던 콜롬비아는 전반 39분 하메스의 코너킥을 레르마가 먼포스트에서 높은 타점으로 날아올라 결승 헤딩골을 넣었다.

다만 콜롬비아는 전반 추가시간 1분 태클에 걸려 넘어진 후 신경질적으로 우루과이 선수를 팔꿈치로 친 다니엘 무뇨즈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가 나왔다. 무뇨즈는 이미 전반 31분 옐로카드를 받은 상황이었기에 상대 가격은 추가 경고에 의한 퇴장일 수밖에 없었다.

ⓒ연합뉴스 AFP

전반전 우루과이는 슈팅 4개에 유효슈팅이 없었다. 반면 콜롬비아는 슈팅 7개에 유효슈팅 3개로 골을 만들었다.

후반들어 지고 있고 수적 우위인 우루과이가 계속 몰아쳤다. 그럼에도 골이 나오지 않자 우루과이는 후반 22분 팀의 상징이지만 나이가 많은 루이스 수아레즈를 투입했다. 수아레즈는 후반 25분 오른쪽에서 낮은 패스를 이어받아 박스 안 정면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이 공이 골대를 맞는 불운에 울어야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우루과이는 콜롬비아를 두들겼다. 그럼에도 콜롬비아는 버텼다. 결정력이 아쉬웠다. 오히려 후반추가시간 콜롬비아는 역습기회에서 마테우스가 슈팅한 것이 골키퍼맞고 골대 맞고 나오며 쐐기골 기회를 놓쳤다. 

끝내 우루과이는 콜롬비아 골문을 열지 못했고 콜롬비아는 그렇게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캐나다를 이긴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를 이긴 콜롬비아는 15일 오전 10시 코파 아메리카 2024 결승전을 가진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