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감축 실천 지역화폐 보상…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시작

이병희 기자 2024. 7. 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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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지역화폐로 보상해 주는 '기후행동 기회소득'을 본격 시작한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일상에서 온실가스 감축활동인 '기후행동'에 대한 사회적 가치에 주목해 평가와 보상을 하는 정책이다.

도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전용 앱(App)을 구축해 도민이 일상에서 실천한 탄소 감축 활동 실적을 기록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지역화폐 등을 통해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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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 대상…1인당 연간 6만원 지급
걷기·친환경 운전 등 일상에서 실천
기후행동 기회소득 포스터(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지역화폐로 보상해 주는 '기후행동 기회소득'을 본격 시작한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일상에서 온실가스 감축활동인 '기후행동'에 대한 사회적 가치에 주목해 평가와 보상을 하는 정책이다. 예술인·장애인·체육인·농어민·아동돌봄 기회소득과 더불어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표 정책으로 꼽힌다.

도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전용 앱(App)을 구축해 도민이 일상에서 실천한 탄소 감축 활동 실적을 기록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지역화폐 등을 통해 지급할 계획이다.

기후행동 실천은 교통, 에너지, 자원순환, 인식제고 등 4개 분야다. ▲친환경 운전 ▲대중교통 이용 ▲자전거 이용 ▲걷기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PC 절전 프로그램 사용 ▲배달음식 다회용기 이용 ▲다회용컵 할인 카페 찾기 ▲휴대폰 자원순환 참여 ▲줍깅·플로깅 참여 ▲기후행동 서약 ▲환경교육 참여 ▲생물다양성 탐사 등 생활 속에서 참여하기 쉬운 15개 활동으로 이뤄졌다.

도는 도민 10만 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최대 6만원의 리워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는 하반기 시행으로 최대 3만원 한도 내 지급한다.

적립 리워드는 다음 달 지역화폐로 전환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적립된 리워드를 교통카드에 충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

가입 시점에서 만 7세 이상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 방법은 구글스토어·앱스토어에서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App)을 내려받아 회원가입 뒤 기후행동을 실천하면 된다.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App)은 데이터 자동연계를 통해 기후행동 실천 인증을 위한 촬영 및 업로드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친환경 운전 활동은 T맵 점수, 대중교통 이용은 수도권 교통카드사의 실적 데이터를 연계해 별도 인증 없이 자동으로 적립된다. 또 걷기 활동은 하루에 한 번 앱에 접속하면 휴대전화 걸음 수 데이터가 자동으로 연계돼 적립된다.

도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구동방식이 다른 지자체의 유사 사업과 달라 사용이 편리, 도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기후행동 문화를 확산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기후행동 기회소득’ 전용 누리집(www.ggaction.or.kr)을 방문하거나, 상담전화(1877-0311)로 문의할 수 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생활실천 문화가 경기도 전반에 정착되고, 경기도 탄소중립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많은 도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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