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매각’ 원하지만…한때 ‘간판스타’ 잔류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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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스타'로 불렸던 세르주 그나브리(28)가 이번 시즌에도 팀에 남기로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부상으로 경기력이 떨어진 그나브리를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지만, 그나브리는 뱅상 콤파니(38·벨기에) 감독 아래서 부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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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한때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스타’로 불렸던 세르주 그나브리(28)가 이번 시즌에도 팀에 남기로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부상으로 경기력이 떨어진 그나브리를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지만, 그나브리는 뱅상 콤파니(38·벨기에) 감독 아래서 부활 의지를 보였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나브리는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하길 바라며, 선수 측에서는 이적할 계획이 없다. 제안이 오지 않았다”라며 “다른 구단과 대화가 진행되지 않았으며, 시장 탐색도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시장 초반부터 적극적인 영입 자세를 보였고, 슈투트가르트의 돌풍을 이끈 ‘핵심 수비수’ 이토 히로키(25)를 영입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인 주앙 팔리냐(29·풀럼) 영입도 눈앞에 둔 상황이다.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많은 선수를 영입할 것으로 보이는 동시에 적잖은 선수가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총 6명의 선수를 매각 대상으로 올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나브리, 마테이스 데 리흐트(24), 킹슬리 코망(28), 요주아 키미히(29), 레온 고레츠카(29), 누사이르 마즈라위(26)가 팀을 떠날 유력 멤버들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이 선수들을 내보내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전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팀을 돕지 못한 그나브리도 ‘살생부 명단’에 이름이 올라갔다. 그나브리는 팔 부상과 왼쪽 내전근 힘줄 부상 등 다양한 부위를 다치며 장기간 결장했고, 공식전 20경기에서 5골(1도움)을 넣는 데 그쳤다. 그나브리와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바이에른 뮌헨은 적절한 제안을 받으면 그나브리를 내보낼 의사를 드러냈다.
그러나 그나브리는 잔류 의지를 내비치며 부활을 각오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그나브리 측은 잔류 쪽에 기울었다. 그는 콤파니 감독 밑에서 새로운 출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최고의 상태로 프리시즌을 시작하고 싶어 한다. 그나브리와 바이에른 뮌헨의 계약은 2026년까지 유효하다”라고 선수의 상황을 알렸다.
독일 국가대표인 그나브리는 아스널, 베르더 브레멘, 호펜하임 등을 거쳐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양발 킥 능력을 앞세워 많은 득점을 생산하는 측면 공격수로, 2016-17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꾸준한 기량을 드러냈다.
그러나 부상이 그나브리의 발목을 잡았고, 자말 무시알라(21)와 리로이 사네(28)가 자리를 확고하게 지키며 그의 입지가 애매해졌다. 시즌 도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 일부 빅클럽 이적설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그나브리 측은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외치며 팀과 동행을 잇길 바라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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