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창고서 위치 바꿔치기" 중국산 고추 482t 밀수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세관은 중국산 고추 482t을 밀수입한 수입업자 A씨(남, 60대)와 이를 공모한 검역대행업체와 보세창고 직원 등 총 6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후 새로 수입한 냉동고추를 보세창고 내 화물 위치를 바꾸고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무단반출(밀수입)하는 수법을 썼다.
부산세관은 해당 보세창고에 대해서는 소속 직원의 밀수입 사건 공모 등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17일 동안 물품 반입을 정지하는 행정처분을 의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조고추, 냉동고추 관세율 다른점 노려
부산세관은 중국산 고추 482t을 밀수입한 수입업자 A씨(남, 60대)와 이를 공모한 검역대행업체와 보세창고 직원 등 총 6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해당 보세창고에 물품반입정지 행정제재 17일 처분을 내렸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12차례에 걸쳐 시가 8억원 상당의 중국산 고추 482t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세관 조사 결과 A씨 등은 기존 세관으로부터 냉동고추로 판정받아 수입 통관된 고추를 창고에 보관했다. 이후 새로 수입한 냉동고추를 보세창고 내 화물 위치를 바꾸고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무단반출(밀수입)하는 수법을 썼다.
이 과정에서 기존 수분 함량 검사를 마친 냉동고추를 수입한 고추로 가장해 세관의 수분 함량 검사를 받았다.
관세청은 중국산 수입 고추가 급증하자 국내 고추 생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수입 고추 신고에 대한 수분 함량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수분 함량 80%를 기준으로 건조 고추는 270%, 냉동 고추는 27%의 관세율을 적용해 최대 10배 가량 차이난다.
A씨는 자신이 수입한 냉동고추의 수분함량이 80% 아래로 떨어져 건조고추 판명을 받아 높은 관세를 적용받게 될까 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밀수한 고추는 400t가량 시중에 유통됐고, 세관 측은 42t은 압수했다.
부산세관은 해당 보세창고에 대해서는 소속 직원의 밀수입 사건 공모 등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17일 동안 물품 반입을 정지하는 행정처분을 의결했다.
또,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과 식품위생법에 따른 수입식품 검사 없이 국내 유통된 중국산 고추에 대해 회수 등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부산지방식약청에도 관련 범죄사실을 통보했다.
부산세관은 앞으로 비슷한 수법의 범죄행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등 국내 농가 보호 및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수입 농산물에 대한 밀수입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부정행위를 발견한 경우 관세청 밀수신고센터 지역번호 없이 125로 적극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춘재 살인사건', 성범죄 누명까지…억울함 풀리나
- 김웅 "한동훈, 당 대표 돼도 그 후가 문제…尹과 갈 수 있을까?"[한판승부]
- 배민 족발 주문에 사장님 7천원 내야할 판…'불만 폭발'
- 홍명보는 홍명보를 버렸다…분노한 팬들, 외면할 수밖에 없던 까닭
- [단독]외교부, '야구관람권 수령 의혹' 외무공무원 내부 징계
- 박수홍 "자산 불려준다는 형 믿었다…뚜껑 열어보니 참혹"
- "날 무시해서" 동해 노래주점서 종업원 흉기로 살해한 40대 영장
- '대여 전선'만 넓힌 민주당…리더십 부재에 李 '재등판' 주목
- "VIP한테 얘기" 허세? 구명 로비?…'임성근 구명설' 공방 격화
- '비둘기' 파월 발언에 불장된 美장…나스닥·S&P 사상 최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