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우크라 무기지원? 자연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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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와중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을 발표하는 건 자연스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대통령실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 체결에 우크라 무기지원 재검토 입장을 낸 바 있다.
다른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은 러시아가 실제로 북한에 정밀무기를 내주거나 핵·미사일 기술이전을 감행됐을 때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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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우크라 지원 방식·원칙 연장선에서"
러 실제 北 기술이전시 결단한단 방침
尹, 젤렌스키 만나 사전 준비 논의 예정
【서울·워싱턴DC(미국)=김윤호 김학재 기자】 대통령실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와중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을 발표하는 건 자연스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대통령실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 체결에 우크라 무기지원 재검토 입장을 낸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나토 정상회의와 이를 계기로 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무기지원 결론을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는데, 이를 일축한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토 정상회의에서 수십개국의 나라가 섞여 자기 입장과 연대 협력 방안을 밝히는데 한국이 우크라에 무얼 새롭게 지원하겠다고 발표하는 건 자연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우크라에 대한 지원 패키지가 상당히 포괄적이고 그 규모도 지난 3년 동안 대단히 확대돼 나토와 미국을 포함한 연대 국가들이 크게 평가하고 있다”며 “우크라가 필요로 하는 지원, 그러면서도 누가 보더라도 여태까지의 지원 방식과 원칙의 연장선에서 납득이 가는 지원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에 살상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원칙을 현재는 견지해나겠다는 의미이다. 러시아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 검토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당장 결단을 내리진 않겠다는 입장으로 읽힌다.
다른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은 러시아가 실제로 북한에 정밀무기를 내주거나 핵·미사일 기술이전을 감행됐을 때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당장 우크라 무기지원 결정이 내려지진 않더라도 우크라와 사전 준비 논의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IP4(나토 인태 4개국 파트너,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서다. IP4는 북러 군사협력 위협을 규탄하고, 우크라 전쟁에서 러시아에 힘을 싣는 권위주의 세력에 대한 비판을 제기할 계획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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