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하마스-이스라엘 휴전시 우리도 공격 중단”…가자 시티에는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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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의 친이란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휴전 협정이 체결될 경우 자신들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멈출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가자시티에는 이스라엘군의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지 시각 1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의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하마스가 팔레스타인과 '저항의 축'을 대표하여 (휴전)협상하고 있다"며 "하마스가 받아들이는 것을 우리 모두가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이뤄지면 별도 합의나 절차 없이 바로 공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항의 축'은 시아파 이슬람의 맹주 이란이 이끄는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등 중동 지역의 반미·반이스라엘 무장세력을 가리킵니다.
나스랄라는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 국경으로 군사작전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이스라엘이 휴전에 동의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며 "북쪽에서 평온함을 원한다면 가자지구에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이집트·카타르 관리들의 중재 하에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중심 도시인 가자시티 주민들 전원에게 또다시 대피령을 내리는 등 가자 북부 일대에서의 군사작전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같은 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는 위험한 전투 지역으로 남을 것"이라며 남쪽의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한 경로를 표시한 전단 수천 장을 공중에서 살포했습니다.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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