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나노막대 전기장'이 암세포 사멸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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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금오공과대학교(총장 곽호상) 화학생명과학과 장의순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에 금 나노막대(Gold nanorod, 이하 GNR)를 처리해, 전기장을 가했을 때 GNR의 피뢰침 역할을 통해 암세포들의 성장속도가 억제되고, 암세포의 사멸 속도를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장의순 교수팀은 10여 년 전부터 GNR의 피뢰침 역할을 활용한 전기화학적 암치료 기술 연구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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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금오공과대학교(총장 곽호상) 화학생명과학과 장의순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에 금 나노막대(Gold nanorod, 이하 GNR)를 처리해, 전기장을 가했을 때 GNR의 피뢰침 역할을 통해 암세포들의 성장속도가 억제되고, 암세포의 사멸 속도를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내용을 담은 논문 'Electric Field-Responsive Gold Nanoantennas for the Induction of a Locoregional Tumor pH Change Using Electrolytic Ablation Therapy'가 국제학술지인 ACS Nano(IF:15.8)에 7월 8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장의순 교수팀은 10여 년 전부터 GNR의 피뢰침 역할을 활용한 전기화학적 암치료 기술 연구를 이어왔다.
전기장의 작동원리는 이렇다. 외부 전기장을 가했을 때 부도체인 암세포 내에 전도성이 우수한 GNR의 표면에 전기장이 증폭되고 이로 인해 암세포들이 더 빠르게 사멸된다. GNR을 처리한 암세포들이 음극에서 양극 방향으로 빠르게 사멸됐다. 이같은 암세포 사멸 메커니즘은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이 발표한 암세포 사멸 메커니즘 |
① 저전압(≤ 10V/cm) 전기장에서 암세포들의 주요 사멸 원인은 전극 주변에서 물의 전기 분해에 의해 발생한 전기화학 종들에 의한 pH 변화임 ② 외부 전기장에 의한 추가적인 암세포 사멸 원인은 음극(Cathode)에서 양극(Anode) 방향으로 이동하는 양이온(ex. Ca2+)들에 의해 음극 주변에 있는 암세포 내 증가하는 양이온 농도가 트리거 역할을 함 ③ GNR을 처리한 암세포의 경우 암세포 내에 존재하는 GNR의 피뢰침 효과로 인해 암세포 내로 유입되는 Ca2+ 이온의 양이 대조군 보다 더 빠르게 증가함 ④ 암세포 내 Ca2+ 이온의 증가로 소포체에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미토콘드리아로부터 활성산소 발생이 증가하면서 암세포 사멸이 촉진됨 ⑤ 특히, GNR의 피뢰침 효과로 전기화학적 결합력이 증가하면서 세포성장에 필요한 핵심 아미노산인 Methionine이 GNR 표면에 다량으로 결합되고 이로 인해 Methionine이 부족해진 암세포들은 세포분열 속도가 억제됨 |
연구의 제1저자 조아라 박사(응용화학과 졸업)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GNR을 활용한 전기화학적 암치료 기술이 췌장암과 같이 면역항암제 반응률이 매우 낮은 고형암의 치료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역대학 우수과학자 지원사업(한국연구재단), 혁신성장 피부건강기반 기술개발사업(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역지능화 혁신인재양성사업(정보통신기획평가원)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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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이재기 기자 dlworl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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