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유튜버' 쯔양 "전 남친에 4년간 폭행·협박…40억 뜯겨"

장영준 기자 2024. 7. 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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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천1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시달리고 정산금도 40억 원이나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이 제기한 '쯔양 과거 폭로 협박 뒷돈 (feat. 렉카연합)' 관련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서였다.

A씨가 쯔양 지인에게 보낸 협박 메시지,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 폭행으로 인한 상해 증거 사진 일부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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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쯔양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4년간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쯔양 유튜브 영상 갈무리

 

구독자 1천1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시달리고 정산금도 40억 원이나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쯔양은 11일 오전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이같은 사실들을 직접 언급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이 제기한 '쯔양 과거 폭로 협박 뒷돈 (feat. 렉카연합)' 관련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서였다.

쯔양에 따르면 전 남자친구 A씨는 대학 휴학 중 만났다. 그러나 그는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고, 헤어지려는 쯔양에게 "불법촬영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심지어 우산 등의 둔기로 폭행을 일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술집에서 강제로 일하게 시키기도 했다고. 쯔양은 "'일을 그만하겠다'고 얘기하자 다시 폭력을 쓰기 시작해 매일 같이 하루에 두 번씩은 맞았다"며 "'돈은 어떻게 벌어다 줄거냐'는 협박에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것"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쯔양은 이어 "거의 매일 맞으며 방송했다"며 "방송이 커져서 잘 되기 시작하자 A씨가 소속사를 만들었다. 7(A씨) 대3(쯔양) 비율의 불공정 계약을 맺었지만, 그마저도 지키지 않아 광고 수익도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 시작한 지 5년이 됐는데, 그중 4년 동안 매일 같이 이런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쯔양은 A씨로부터 벗어나는 데 직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있는 돈을 다 줄 테니 떠나달라고 부탁했는데 직원들에게 연락해 협박하더라"라며 "A씨가 유튜버들에게 과거에 대해 과장된 사실이나 없던 일도 만들어 이야기하고 다녀 결국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쯔양의 법률대리인인 김태연 변호사, 김기백 변호사도 함께했다.

이들은 "쯔양의 피해 사실도 컸고, 증거 사진도 많았다"며 "쯔양이 못 받았던 정산금은 최소 40억원"이라고 주장했다. A씨가 쯔양 지인에게 보낸 협박 메시지,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 폭행으로 인한 상해 증거 사진 일부도 공개했다.

이어 "A씨를 성폭행, 폭행상습,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미수죄 포함), 강요(미수죄 포함), 통신매체이용음란 등 혐의로 형사고소를 진행했다"면서 "그러나 사건 진행 중 A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하면서 형사 고소는 불송치,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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