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보다 먼저 우승? 케인, 절호의 기회에 흥분 "하나 남았어"→잉글랜드, 유로 2연속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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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우승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고, 이는 케인의 커리어 첫 우승 기회이기도 하다.
잉글랜드의 주전 스트라이커 케인은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컵대회에서도 케인의 '무관련'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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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해리 케인이 우승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잉글랜드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4강에서 네덜란드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결승에서 스페인과의 경기가 성사됐다.
잉글랜드는 전반 이른 시간 사비 시몬스에게 골을 허용했다. 데클란 라이스가 볼 소유권을 잃어버렸고, 시몬스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탈락의 두려움도 잠시 잉글랜드는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16분 케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해냈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직접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전반전은 그대로 1-1로 종료됐다.
후반전에 들어섰고, 양 팀은 소강 상태를 맞이했다. 제대로 된 공격 작업은 이루어지지 못했고, 그렇게 시간만 흘렀다. 후반전 중반이 되면서 양 팀은 점점 고삐를 당겼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후반 막바지 케인을 빼는 승부수를 띄웠다. 올리 왓킨스를 투입했고, 경기 종료 직전 골을 넣으면서 잉글랜드에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 2020 대회를 포함해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자연스레 우승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그동안 잉글랜드는 수많은 걸출한 선수들로 황금 세대를 구성했으나 유독 메이저 대회에서 약했다. 1966년 월드컵 우승이 전부다. 지난 유로 2020에서는 승부차기 혈투 끝에 준우승에 그쳤다.
58년을 기다린 잉글랜드의 우승.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고, 이는 케인의 커리어 첫 우승 기회이기도 하다. 잉글랜드의 주전 스트라이커 케인은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오랫동안 뛰며 전 세계 최고의 득점 감각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에 매번 우승을 뺏겼고, 팀은 부진해 매번 중상위권이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컵대회에서도 케인의 '무관련'은 이어졌다.
우승을 갈망한 케인은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를 우승했던 뮌헨이기에 이번에는 우승을 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레버쿠젠의 역사적인 무패우승에 가로막혔고, UCL도 4강에서 탈락했으며 DFB-포칼에서도 일찍이 탈락했다.
케인은 경기가 끝난 후 절호의 우승 기회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SNS에 "하나 남았다"라며 결승전 필승을 다짐했고, 웃는 표정이었다.
케인의 절친인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우승을 위해 뛰었으나 우승은 없었다. 지난 시즌도 손흥민은 리그 17골 10도움으로 탑급 활약을 보였으나 우승에 실패했다.
케인도 우승 기회를 잡았고, 손흥민도 우승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이룰 것이 남아 있다며 우승에 대한 갈망을 드러낸 손흥민은 토트넘에 복귀해 훈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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