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핀란드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방산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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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핀란드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4.07.11. myjs@newsis.com /사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알렉산더 스툽 핀란드 대통령과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제고 방안과 역내·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양국이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과 같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 거듭나게 되었다"며 "앞으로 방산, 원전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스툽 대통령은 "지난 3월 취임 후 윤 대통령과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 앞으로 한-핀란드 관계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양 정상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협력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유럽과 인도태평양 국가들이 직면한 공동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특히 이번 나토 정상회의가 나토와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간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한-나토 간의 협력도 배가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 정상은 안보리(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러북 간의 불법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과 유럽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공통된 인식 하에 북한의 비핵화와 러북 협력 대응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워싱턴(미국)=박종진 기자 free2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