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출산' 친화 노력 통했다…포스코, 2년째 직원 평균 자녀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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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가족·출산 친화 문화 조성 노력이 직원의 평균 자녀 수 증가, 이른 결혼과 출산 등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는 직원들이 본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사내 가족·출산친화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별 맞춤형 안내를 강화하고, 현행 제도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해 직원들이 유연하게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춰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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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가족·출산 친화 문화 조성 노력이 직원의 평균 자녀 수 증가, 이른 결혼과 출산 등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직원들의 평균 자녀 수는 2019년 1.59명에서 2022년 1.51명으로 줄었으나 2023년 1.54명, 올해 1분기 1.55명으로 늘었다. 직원의 평균 결혼 연령도 남성기준 31.9세로, 우리나라 평균보다 2.1세 어리다. 출산 연령은 1.9세 어린 31.1세다. 포스코 관계자는 "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중심으로 가족·출산친화 문화를 지속 조성해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포스코는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7월부터 '육아휴직' 명칭을 '육아몰입기간'으로 변경했다. 육아휴직이 '쉬러 간다'는 인식이 있어 '육아의 가치'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육아몰입기간'은 육아의 가치가 보다 존중 받는 문화를 조성하고, 육아휴직을 망설이는 직원들이 편하게 휴직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부모가 된 직원의 관점에서 '육아에 몰입하는 시간'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또한 자녀를 둔 직원이 잠시 육아에서 벗어나 리프레시 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올해 5월과 6월에 열린 포스코 콘서트에서는 자녀의 나이가 어려 콘서트 관람이 어려웠던 직원들을 위해 콘서트 현장에 자녀 돌봄교실을 마련했다. 직원들이 자녀 돌봄교실에 아이를 맡기고 마음 편히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포스코는 육아기 재택근무, 지역별 어린이집, 격주 4일제 등 결혼-임신-출산-육아 생애주기에 맞춘 20개의 가족·출산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 '포스코 가족·출산친화 제도의 효과성'을 연구한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교수는 "포스코의 가족·출산친화 제도는 직원들의 자부심과 소속감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국가 차원의 혼인·출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제도"라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가족·출산친화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는 직원들이 본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사내 가족·출산친화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별 맞춤형 안내를 강화하고, 현행 제도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해 직원들이 유연하게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춰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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