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 은지원 재혼 의지 “어떻게든 결혼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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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 은지원 재혼 의지 “어떻게든 결혼해야하지 않을까”

가수 겸 방송인 은지원이 재혼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은지원은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의 콘텐츠 ‘예능대부 갓경규’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은지원은 결혼 관련 밸런스 질문에 “예전에는 ‘안 한다’였는데 지금은 어떻게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대답했다. 이경규가 “한 번 하지 않았냐”고 묻자 은지원은 “갔다 왔다. 결혼생각이 아예 없어졌다가 나이도 점점 먹어가고 아버지도 떠나보내니 (결혼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은지원은 첫사랑이었던 여성과 2010년 결혼해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다 2년만인 2012년 이혼한 바 있다.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지원이 재혼 의지를 보이자 이경규는 85세에 어린이공원에 가서 놀이기구를 타는 할아버지 사연을 소개했다. 아내와 별거한지 20년 넘었다는 할아버지는 그 덕분에 방해(?) 없이 놀이기구를 탈 수 있었다고.

은지원이 결혼생활도 하면서 하고 싶은 것도 하면 안 되냐고 묻자 이경규는 “부딪힌다. 못 타게 한다”면서 “나는 뚫어냈지만 그렇게 하기 까지 얼마나 큰 고통과 아픔이 따르는지 아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럼에도 은지원이 계속 말을 이어가자 “(배우자가) 없는 게 낫다. 내 말을 왜 못 알아 듣냐”고 갑자기 화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나이 먹으면 누군가에게 기대야겠다는 생각을 버려라”고 조언했고 은지원은 “기대려고 결혼하고 싶은 건 아니다”고 명확한 생각을 밝혔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