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득점 2위’ 기라시, 도르트문트 메디컬 테스트서 문제 발견···추가 검사 진행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적을 눈앞에 둔 세루 기라시(28·슈투트가르트)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됐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11일 “기라시의 도르트문트 이적은 부상으로 인해 중단됐다”고 밝혔다. 도르트문트 구단도 “기라시의 메디컬 테스트 후 추가 해명이 필요한 부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다만, 부상이 아주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는 “도르트문트는 이 문제를 더 면밀히 조사하고 추가 의학적 조언을 구하고 있다”면서 “현재 상황으로는 부상이 그렇게 극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초기 검사 후, 의사들은 추가적인 보존적 치료를 통해 부상이 통제될 것으로 봤다. 추가 검사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라시는 슈투트가르트로 돌아가 검사를 받게 되면서 이적이 이번주에 확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라시는 도르트문트와 2028년까지 계약을 앞두고 있었으나 메디컬 테스트에 문제가 발견되면서 일단 이적 절차는 잠정 중단됐다.
기니 국적의 공격수 기라시는 오프더볼 움직임이 좋으며 187㎝의 큰 키에 헤더 경합 능력이 뛰어나고 스피드도 두루 갖추고 있다.
LOSC 릴 유스팀에 입단한 기라시는 2016년 7월 쾰른 유니폼을 입으며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하지만 기라시는 쾰른에서 부상으로 인해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프랑스 리그로 돌아갔다. 스타드 렌으로 이적한 기라시는 2020-21시즌 32경기 14골 3도움으로 활약했다. 이후 기라시는 슈투트가르트로 임대 이적해 2022-23시즌에 28경기 1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슈투트가르트의 1부리그 잔류에 기여했다.
슈투트가르트로 완전 이적한 2023-24시즌엔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28골 3도움으로 득점 단독 2위에 올랐다. 시즌이 끝난 뒤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은 기라시는 도르트문트로 새 행선지를 정했으나 메디컬테스트 문제로 일단 이적이 잠정 보류됐다. 기라시는 2016년 릴에서 쾰른으로 이적 당시에도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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