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장마철 저염분 대비 양식장 관리 당부

부산CBS 김혜경 기자 2024. 7. 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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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11일 본격적인 장마와 양쯔강 범람으로 인한 민물 유입으로 저염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양식장 관리를 당부했다.

양식장 내 저염분수가 다량 유입되면 양식생물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저염분수의 대량 유입이 우려될 경우 육상양식장이 많은 제주, 완도 등에서는 양식장에 지하해수를 공급해야 한다.

저염분수가 유입된 경우, 양식장에서는 먹이공급을 감소시키거나 중단했다가 염분 회복 시 서서히 사료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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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양식장.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전라남도 제공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11일 본격적인 장마와 양쯔강 범람으로 인한 민물 유입으로 저염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양식장 관리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 기간은 평년보다 약간 더 짧지만 강수량은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충남, 전북, 경북 등 중부지방은 집중호우로 저염분, 고탁도의 담수 유출이 증가하고 있다.

또, 양쯔강 민물 유출량은 지난달 중순부터 급격히 증가해 초당 7만 4천t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최근 5년 동안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양식장 내 저염분수가 다량 유입되면 양식생물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저염분에 노출된 어류는 삼투압 조절 기능과 간기능이 저하돼 심할 경우 폐사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패류는 염분에 매우 민감해 수시로 염분 점검이 필요하다. 전복은 염분농도 24.9에서 6일 만에 50%, 20.1에서는 100%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염분수의 대량 유입이 우려될 경우 육상양식장이 많은 제주, 완도 등에서는 양식장에 지하해수를 공급해야 한다. 양식생물의 스트레스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용존산소 공급을 위한 액화산소장치 가동 등 적정한 사육수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염분수가 유입된 경우, 양식장에서는 먹이공급을 감소시키거나 중단했다가 염분 회복 시 서서히 사료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선별, 수송 등 어체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작업은 금지하는 것이 좋다.

전복은 가두리 수심을 5m 이상 깊이로 내려 표층에 떠 있는 담수의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해상양식장의 어류와 마을어장의 전복, 소라 등 패류는 조기 출하를 추진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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