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원희룡, 노상방뇨 오물 뿌리는 마타도어 구태 정치"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는 11일 원희룡 후보가 자신에 대한 총선 비례대표 ‘사천’(私薦) 의혹 등을 거듭 제기하는 데 대해 “거짓 마타도어(흑색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원 후보의 계속된 거짓 마타도어에 답한다”며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원 후보는 제 가족이 공천에 개입했다는 거짓 마타도어를 해놓고, 지난 TV조선 토론에서 당 선관위를 핑계 대며 ‘앞으로 더 안 하겠다’고 하면서도 반성도 사과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9일 TV 토론에서 자신이 사천 의혹 제기에 대해 “근거를 대지 못하겠으면 사과하라”고 압박하자 원 후보가 “선관위에서 다툼을 중단하고 정책과 비전 경쟁을 시작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중단하겠다”고 피했는데, 다시 의혹 제기에 나서고 있다는 주장이다.

▲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자 SNS 캡쳐.

그러면서 한 후보는 “원 후보의 구태 정치 때문에 국민의힘이 싸잡아 비난받는 것이 안타깝고, 이를 보는 당원과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노상 방뇨하듯이 오물을 뿌리고 도망가는 거짓 마타도어 구태 정치를 당원 동지들과 함께 변화시키겠다”고 했다.

앞서 원 후보는 이날 SNS에 한 후보를 겨냥, 사천 의혹 및 법무부 장관 시절 사설 여론조성팀(댓글팀) 운영 의혹, 측근인 김경율 회계사의 금융감독원장 추천 의혹을 거론하며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시겠나”라고 물었다.

또, 한 후보의 글이 게시된 이후에는 “거짓말부터 배우는 초보 정치인은 당원을 동지라 부를 자격이 없다. 이제 거짓말 기술에 대해 검증을 받을 시간”이라며 “그래서 거짓말이 들통나면 사퇴를 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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