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美 방송계, CNN은 100명 감원·CBS 사장은 돌연 사임

정미하 기자 2024. 7. 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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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송가가 11월 치러질 대선을 앞두고 어수선하다.

미국 대표 방송사인 CNN은 약 100명을 감원할 예정이며, CBS 방송 사장은 취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사임한다고 밝혔다고 ABC뉴스가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슈스 사장의 사임 발표는 CBS방송의 모기업인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 미디어가 합병에 합의한 지 사흘 만에 나왔다.

다만, 매슈스 사장은 11월 대선까지 CBS 선임 편집 고문으로 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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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송가가 11월 치러질 대선을 앞두고 어수선하다. 미국 대표 방송사인 CNN은 약 100명을 감원할 예정이며, CBS 방송 사장은 취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사임한다고 밝혔다고 ABC뉴스가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마크 톰슨 CNN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내 “전체 직원 3500명 중 1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뉴스, 국제 뉴스, 세계 디지털 뉴스 등 3개 부문을 통합하는 데 따른 조치다.

미국 대표 방송사 CNN 로고. / AP 연합뉴스

톰슨 CEO는 CNN의 디지털 전략에 대해 ‘우리의 독특한 언론 화력을 유지하면서 사업이 성공하려면 필요한 청중과 수익이 마련돼야 한다”며 “CNN이 뉴스, 분석, 맥락을 새로운 형식으로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CNN 웹사이트를 찾는 사용자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CNN의 디지털 전략을 지금까지 텍스트로 이뤄진 기사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영상 콘텐츠 제공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라이프 스타일, 특집 콘텐츠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톰슨 CEO는 “이런 뉴스가 스폰서십, 새로운 광고, 소비자 구독을 포함한 다양한 수익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CNN은 인공지능(AI)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며, AI를 안전하게 사용하면서 시청자에게 서비스할 방법을 살펴볼 예정이다. BBC와 뉴욕타임스(NYT) CEO 출신인 톰슨 CEO는 2023년 8월 CNN 수장으로 임명돼 지난해 10월부터 일하고 있다. 톰슨 CEO는 NYT에 일하면서 유료 구독자에게 의존하는 디지털 전략을 세운 공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와 별개로 미국의 또 다른 주요 방송사인 CBS의 잉그리드 시프리안 매슈스 사장은 이날 사임을 발표했다. 매슈스 사장의 사임 발표는 CBS방송의 모기업인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 미디어가 합병에 합의한 지 사흘 만에 나왔다. 매슈스 사장은 1993년부터 CBS에서 일한 이로, 지난해 8월 사장직을 맡았다. 다만, 매슈스 사장은 11월 대선까지 CBS 선임 편집 고문으로 일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 모두는 우리 산업과 회사가 변혁을 겪고 있으며, 단기 및 장기적 결정이 여러 개 내려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는 이런 결정을 누가 주도해야 하는지에 대해 여러분 중 누구에게도 거짓을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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