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4년간 매일 맞으며 방송했다"…'1천만 유튜버' 쯔양 눈물의 고백

오늘(11일) 새벽 먹방 유튜버 쯔양이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방송을 한 5년 가운데 4년 동안 전 남자친구인 A 씨로부터 폭행과 착취, 협박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A 씨가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 헤어지자고 했는데, 그때부터 지옥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겁니다.

"불법 촬영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우산 등 둔기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A 씨는 쯔양에게 유흥업소에서 일하도록 강요했으며 그만두겠다고 하자 폭행했다고도 했습니다.

방송으로 돈을 벌겠다고 설득해 유흥업소를 벗어났지만, 쯔양은 "거의 매일 맞으며 방송했다, 얼굴은 티가 나니 몸을 때렸다", "벌었던 돈도 모두 가져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방송이 잘 되자 A 씨는 소속사를 만들어 계약을 맺었지만 그 당시 광고 수익은 받지도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을 그만두고 싶었지만, A 씨가 자신의 직원들도 협박하고 다른 유튜버들에게 자신의 과거를 제보하고 다녀 A 씨에 대해 고소를 진행했고 최근 독립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를 털어놓던 쯔양은 "이 일이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았다"면서, "5년간 한 번도 불안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잠깐이라도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거에 대해 실망한 분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후회된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쯔양 측의 변호인은 쯔양이 A 씨로부터 받지 못한 정산금만 최소 40억 원에 달했으며, 소송으로 조금이나마 반환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A 씨가 사망하면서 성폭행 등 혐의에 대해선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 유튜브 채널은 이른바 '사이버 렉카'들로부터 쯔양이 과거를 빌미로 협박을 당해 돈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했으며, 쯔양은 이를 반박하기 위해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소지혜 / 화면출처 : 유튜브 tzuyang쯔양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