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수영장 천장 구조물 붕괴' 광주스포츠센터 확 바꾼다

시설 노후화·장맛비에 채광창 구조물 추락
기아 "안전점검 후 전체적인 시설개선 추진"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기아스포츠문화센터 수영장 천장 구조물 일부가 붕괴했다. 건물 노후화로 인한 사고로 기아는 센터 건물 전반에 대한 안점점검과 시설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11일 기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2시15분께 광주 서구 내방동 기아스포츠문화센터 수영장 건물 천장 채광창 일부가 붕괴했다.

구조물은 붕괴 후 수영장 물위로 떨어졌다. 사고 당시 야간 수영장 내부에 이용객이 없어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떨어진 구조물은 창과 창틀로 가로와 세로 각각 2m 크기다. 기아는 건물이 노후된 데다 장마철 많은 비와 강풍이 불면서 구조물의 내력이 저하돼 채광창 일부가 붕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직후 기아는 안전사고를 우려해 수영장 건물 외부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이용객들에게 휴장을 공지했다.

기아는 다음주 중 수영장을 포함한 스포츠문화센터 건물 전체에 대한 안점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후 결과에 따라 환경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붕괴된 천장 채광창만 수리하는 게 아니라 이번 기회에 수영장 건물에 대한 전반적인 유지보수 공사와 시설·환경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점검 결과를 보고 노후화된 시설을 전체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더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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