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무시해서" 동해 노래주점서 종업원 흉기로 살해한 40대 영장

강원 동해시의 한 노래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4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1일 동해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한 A씨(40대)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전 2시 51분쯤 동해시 송정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종업원 B(여. 40대)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는 그 자리에서 숨진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A씨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도 발견됐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전에도 해당 주점을 수차례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도주한 A 씨는 2시간 30분 만에 북평동의 한 공원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체포 당시 만취 상태였던 그는 면허 없이 운전대를 잡은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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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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