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 내려놓은 몬스터' 류현진의 후반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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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려는 마음이 너무 컸던 것 같아요."
'괴물'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후반기를 시작한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서는 "전반기 마지막쯤에는 제 모습을 찾은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시즌 도중 한화의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마운드에 올릴 때 가장 마음이 편한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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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려는 마음이 너무 컸던 것 같아요."
'괴물'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후반기를 시작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12년 만에 KBO 리그로 복귀했다. 한때 메이저 리그(MLB) 최정상급 투수였던 류현진이 국내 무대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한화 팬들은 물론 타팀 팬들까지 엄청난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전반기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리그 개막전이자 KBO 복귀전이던 지난 3월 23일 LG 트윈스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 5실점(2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4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실점 경기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류현진은 4⅓이닝 9피안타 9실점의 성적으로 부진했다. 4월까지 7경기를 던지며 2승 3패 평균자책점 5.21. 여기에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했다.
류현진은 지난 6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자신의 전반기를 돌이켰다. 류현진은 "아쉬운 경기가 많이 있었다"며 입을 뗐다.
이어 "시즌 초반에는 12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보여주려는 마음이 너무 컸던 것 같다"고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까 힘으로만 싸우려고 해서 대량 실점도 많았다"고 돌이켰다.
시간이 지날수록 류현진은 KBO 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5월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27로 안정세를 찾았고, 6월과 7월에는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97로 반등에 성공했다. 3, 4월 성적을 제외한 평균자책점은 2.50으로 이 부문 1위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서는 "전반기 마지막쯤에는 제 모습을 찾은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잘 보여주려는 부담감을) 놓는 순간에 저도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며 "그래서 경기력도 살아났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시즌 도중 한화의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마운드에 올릴 때 가장 마음이 편한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류현진은 "빨리 강판을 안 당하니까 편안해하시는 것 같다"며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 제가 던진 경기는 그래도 이긴 경기가 많았다"고 웃었다.
이제 류현진이 한화의 가을 야구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류현진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 원정 경기에 후반기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본격적인 순위 싸움의 시작이다. 한화는 현재까지 37승 45패 2무의 성적으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순위는 최하위권이지만 가을 야구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SSG 랜더스와 승차는 3.5게임밖에 나지 않는다.
류현진은 지난 2월 미국에서 돌아온 순간부터 한화의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해 뛰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류현진은 시즌 목표에 대해 "일단 팀이 포스트 시즌에 가야 한다"며 "팀을 가을 야구로 이끌면서 건강하게 던지는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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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woosubwaysandwiche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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