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서귀포 종합체육관.. 지역 업체 반발에도 '시공 관리 일원화'

제주방송 김재연 2024. 7. 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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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시설공사 기업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건립 사업과 관련해 시공 관리가 일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종합체육관 건립 사업이 설계시공을 일괄 진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서귀포 종합체육관은 18m 높이의 돔 지붕 구조 등 특수 공법이 요구되는 만큼 턴키 방식 채택이 불가피하다는 게 서귀포시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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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기간 단축 위해 '턴키' 방식 추진
관련 업계 "무분별한 통합발주 관행"
"불가피한 선택.. 상생 방안 등 마련"
서귀포시청 전경


제주지역 시설공사 기업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건립 사업과 관련해 시공 관리가 일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종합체육관 건립 사업이 설계시공을 일괄 진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2022년 12월 전국체육대회 제주 개최가 확정되면서 2026년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종합체육관이 완공돼야 합니다.

특히 촉박한 일정 속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일반 공사 대비 최소 5개월 이상 기간을 단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서귀포 종합체육관은 18m 높이의 돔 지붕 구조 등 특수 공법이 요구되는 만큼 턴키 방식 채택이 불가피하다는 게 서귀포시의 설명입니다.

턴키 방식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과정이 일원화돼 현장 변수와 설계·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어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에 반발한 한국전기공사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와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제주도회, 한국소방시설협회 제주도회는 최근 도내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도지사를 향한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도내 전문 시설공사 기업의 입찰 참여 기회를 박탈했다"며 "도외 일부 대형 건설업체에 이득을 안겨주려는 무분별한 통합발주 관행을 막아 관련 법령에서 정한 원칙을 준수해 분리 발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귀포시는 턴키 방식 채택으로 인한 지역 업체 소외 우려에 대해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특히 입찰 참여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지역 공동도급과 협력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전국체육대회 경기장 보수와 보강사업에도 지역 업체의 참여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관련 법령,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의 심의 절차를 모두 준수하면서 지역 경제와 건설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서귀포시는 2026년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위해 483억 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9319㎡, 관람석 3090석 규모의 종합체육관 1동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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