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기적··· 가족 친화 복지로 '저출생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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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직원의 평균 자녀 수가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직원의 평균 자녀 수는 올해 1분기 1,55명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포스코 직원 자녀수는 2022년 1.51년까지 줄어든 뒤 지난해 1.54명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올해 또 다시 늘었다.
이 같은 결과는 포스코가 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중심으로 가족·출산 친화적인 제도적 기반을 꾸준히 마련해온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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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육아몰입기간'으로 명칭도 변경
결혼·임신·육아 등 생애주기별 제도 사용 확산
포스코 직원의 평균 자녀 수가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결혼·임신·육아 등 생애주기에 맞춰 가족 친화적인 복지 제도를 확대 적용한 결과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직원의 평균 자녀 수는 올해 1분기 1,55명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포스코 직원 자녀수는 2022년 1.51년까지 줄어든 뒤 지난해 1.54명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올해 또 다시 늘었다.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저출생 현상이 가장 심각한 국가인 점을 감안하면 포스코 홀로 역주행하고 있는 셈이다.
포스코 직원은 결혼과 출산 모두 이른 편이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남성의 결혼 나이는 평균 34세로 나타났는데 포스코 남성 직원은 이보다 2.1세 어린 평균 31.9세에 결혼을 했다. 첫 아이를 출산하는 연령도 국내 평균인 33세에 비해 어린 31.1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포스코가 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중심으로 가족·출산 친화적인 제도적 기반을 꾸준히 마련해온 덕분이다. 올해부터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제도의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이고 출산과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일례로 포스코는 이달부터 육아휴직의 명칭을 '육아몰입기간'으로 변경했다. 기존의 육아휴직이 '쉬러 간다'는 인식이 있어 육아의 가치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직원들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육아몰입기간은 육아의 가치가 보다 존중 받는 문화를 조성하고 부모가 된 직원의 관점에서 육아에 몰입하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육아에 지친 직원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육아 보조 프로그램도 시범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최근 열린 포스코 콘서트에 자녀 돌봄 교실을 마련해 직원들이 아이 걱정없이 콘서트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또 포스코는 육아기 재택근무, 지역별 어린이집, 격주 4일제 등 결혼부터 임신·출산·육아까지 생애주기에 맞춘 20개의 가족·출산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직원들이 본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별 맞춤형 안내를 강화하겠다"며 "현행 제도에 대한 의견도 수렴해 직원들이 유연하게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춰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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