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유치 대목 잡자···통신3사 갤럭시Z6 마케팅 ‘활활’

12일부터 일주일 산 사전예약
SKT, 파리 등 해외 항공권 경품
페이커 등 T1과 팬미팅 기회도
KT, '삼성초이스'로 버즈3 혜택
LGU+, 웹툰 에디션 한정 판매

[서울경제]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005930)의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6’와 ‘갤럭시Z폴드6’ 사전판매 마케팅에 나섰다. 번호이동이 주춤한 통신시장에서 이번 신제품을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 수단으로 삼겠다는 게 3사의 공통된 구상이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12일부터 18일까지 갤럭시Z플립·폴드6의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SK텔레콤(017670)은 사전예약자 전용 혜택으로 우선 ‘넷플릭스로 떠나는 세계 여행’을 마련했다.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의 배경인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일본 도쿄 등을 여행할 수 있는 왕복 항공권을 120명 추첨으로 제공한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폴드6. 사진 제공=삼성전자

SK텔레콤은 또 매일 선착순 250명, 총 1만 1000명의 신제품 구매자에게 자사 로밍 50% 할인권, 선착순 6만 명에게 G마켓·옥션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 포인트를 준다. 구매자는 ‘시카고’ 등 인기 뮤지컬을 최대 20% 할인하고 ‘페이커’ 이상혁 선수 등 프로게임단 T1 선수들과의 팬미팅 행사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특히 팬미팅 참석자 100명은 T1 선수가 직접 스마트폰에 응원 메시지를 녹음해주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온라인몰 ‘티다이렉트’에서 신제품을 사전 예약한 사람은 넷플릭스를 3개월 간 무료로 쓸 수 있고 삼성전자 정품 액세서리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KT(030200)도 자라섬 뮤직 페스티벌 초대권 1000명, 영화 예매권 2000명, 삼성가전 20명, 5성급 호텔 멤버십 3명 등 경품 추천과 KT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스마트초이스 요금제’ 혜택을 마련했다. 삼성초이스 요금제로 ‘갤럭시버즈3’와 ‘지니TV 탭3’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KT는 또 홍대 애드샵 플러스와 KT플라자 가로수길직영점, KT애비뉴 세 군데에서 특별 체험존 ‘갤럭시 AI로 여는 세상’을 준비했다. 신제품의 인공지능(AI) 기능을 이용해 외국어, 수학 등의 문제를 풀어보는 ‘오픈폰 모의고사’와 실시간 통번역을 체험하는 ‘AI 파우더룸’, 필터 앱으로 셀피를 찍는 ‘필터 셀피존’ 등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KT는 KT닷컴을 통해 갤럭시Z폴드6의 1TB 저장용량 모델과 네이버 인기 웹툰 ‘마루와 강쥐’와 협업한 ‘마루는 강쥐 에디션’을 판매한다. 특히 선착순으로 1TB 모델을 512GB 모델 가격에 판매한다. 기기 파손 등에 대한 보험과 교체 혜택을 모두 제공하는 ‘KT 365 폰케어’도 선보인다. 휴대폰 사용 주기 전반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모두 관리해주는 종합 단말 케어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신제품 판매를 위한 라이브커머스(생방송 쇼핑) ‘유플러스 라이브’를 진행한다. 권혁수, 강남, 허성범 등 연예인과 유명인이 대거 출연한다. 자사 구독 플랫폼 ‘유독’을 통한 ‘디즈니플러스’ 3개월 무료 이용권도 제공한다. 역시 추첨을 통해 미우미우 미니 호보백, 디올 카로 달리아 지갑, 고야드 카드 홀더, 신세계백화점 200만 원 상품권, 프랑스 파리 왕복 항공권,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선착순 5500명은 신제품 구매 시 3만 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 웹툰 ‘화산귀환’과 협업한 ‘화산귀환 에디션’도 선보였다. 1000대 한정으로 색상은 블루, 실버 쉐도우, 민트 세 가지 색상이 있다. 삼성 정품 플립수트 케이스, 플립수트 카드 3종, 러기지 참, 한정판 테마가 담긴 NFC 키링, 액자 무드등, 무선 충전기, 한정판 패키지 등이 에디션 상품에 포함된다.

그외 제조사인 삼성전자도 삼성케어플러스 파손보장형 1년권, 갤럭시 워치7·워치 울트라, 갤럭시 버즈3 시리즈 30% 할인,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