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홍명보와 2024년 홍명보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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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한국 축구대표팀 수장으로 복귀한 홍명보 감독이 축구 인생 마지막 도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 경기(0-1 패)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는 강한 승부욕이 생겼다"며 마음을 바꿔 대표팀 사령탑을 수락한 배경을 밝혔다.
역대급이란 평가를 받는 현재 대표팀 전력도 홍 감독이 10년 전보다 자신감을 갖는 배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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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안경남 기자 = 10년 만에 한국 축구대표팀 수장으로 복귀한 홍명보 감독이 축구 인생 마지막 도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 경기(0-1 패)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는 강한 승부욕이 생겼다"며 마음을 바꿔 대표팀 사령탑을 수락한 배경을 밝혔다.
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그는 202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잡게 됐다.
대표팀 감독직 거부 의사를 꾸준히 밝혔던 터라 팬들의 반발이 크다. 하지만 고심 끝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를 선택한 그는 10년 전 실패를 만회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홍 감독은 재도전에 나설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탈락(1무 2패)을 꼽았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전무로 행정을 맡다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지휘봉을 잡고 팀 2연패를 지휘한 홍 감독은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자신했다.
홍 감독은 "(10년 전에는) 솔직히 경험이 많이 부족했고, 지도자로 시작하는 입장이었다"고 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홍 감독은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해 연령별 대표팀을 맡아 승승장구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동메달은 그의 지도자 커리어 정점이었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불과 1년여 앞두고 소방수로 나섰으나 짧은 준비로 처절한 실패를 맛봤고, 이는 홍 감독의 오랜 치부로 남았다.
그는 "지금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10년 전보다 K리그 경험도 많이 했고, 지도자로서 굉장히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역대급이란 평가를 받는 현재 대표팀 전력도 홍 감독이 10년 전보다 자신감을 갖는 배경이기도 하다.
브라질월드컵 때 막내급으로 유럽에서 막 빛을 내기 시작했던 손흥민(토트넘)은 이제 유럽을 넘어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또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공수 핵심 자원들이 즐비하고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강원) 등 신예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평소 '원팀'을 강조해 온 홍 감독은 대표팀의 좋은 자원을 하나로 뭉친다면 가진 재능을 더 발휘할 거라고 했다.
그는 "대표팀에 좋은 선수들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재능을 어디 위에 올려놓느냐에 따라 많이 바뀔 것"이라며 "좋은 선수들과 얼마나 신뢰 관계를 쌓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 축구는 올해 초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선수단 내분 끝에 준결승 탈락의 고배를 마셨는데, 홍 감독이 이를 얼마나 보완해 나갈지도 관심을 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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