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 배정 불만 식당난동’ 국힘 안양시의원 탈당…"자숙하며 근신"

송용환 기자 2024. 7. 11. 1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원실 배정에 불만을 품고 식당에서 난동을 부린 경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A 의원이 예결됐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하고 입장문으로 사죄를 표시했다.

A 의원은 입장문에서 "저녁식사 자리에서 의원들 간 의견 충돌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저의 잘못에 대해 시민 여러분과 안양시 공직자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무원노조 “사퇴하라”
식당에서 난동을 부린 경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A 의원이 11일 오전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하고 입장문으로 사죄를 표시했다. 안양시노조 관계자들은 기자회견 취소를 비판하며 A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송용환기자

(안양=뉴스1) 송용환 기자 = 의원실 배정에 불만을 품고 식당에서 난동을 부린 경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A 의원이 예결됐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하고 입장문으로 사죄를 표시했다.

A 의원은 애초 11일 오전 9시30분 시의회 1층 로비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취재진이 몰리자 “(방송 등) 카메라가 너무 많아서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기자회견을 갑자기 취소하고 입장문을 돌렸다.

A 의원은 입장문에서 “저녁식사 자리에서 의원들 간 의견 충돌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저의 잘못에 대해 시민 여러분과 안양시 공직자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리고, 국민의힘 탈당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A 의원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하며 근신하겠다. 제가 몸담았던 국민의힘 시의원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을 기다리던 전국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 관계자들은 A 의원이 기자회견을 취소하자 “기자회견을 취소하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이냐. A 의원은 당장 사퇴하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A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6시쯤 안양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 한 횟집에서 술에 취해 식당 집기를 던지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A 의원이 난동을 부린 이유는 의원실 배정에 대한 의견 차이 때문이다. 시의회 1층의 넓은 방을 서로 자기가 쓰겠다고 하면서 싸움이 시작됐다는 것이 현장에 있던 의원들의 전언이다.

sy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