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 이겨냈나’ 고효율 하이브리드 SUV ‘르노 콜레오스’ 사전계약 7천대 넘어

손재철 기자 2024. 7. 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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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중형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전계약 대수가 7000대를 넘어섰다. 시장에 등장하자마자 예상치못한 ‘남혐 논란’에 휩싸였지만, 차량 상품성 초도 평가는 우수하다는 시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경쟁 모델인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기대감도 오르고 있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사진 손재철기자


논란의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성공할까


지난달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인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전 예약 건수는 지난 7일 기준 총 7135대다. 초기 사전계약 취소 건을 가감한 수치다. 특히 실내외 디자인, 공간설계, 차체강성, 운전자 주행 편의사양 등이 싼타페, 쏘렌토와 비교되고 있다.

이 같은 그랑 콜레오스는 개발 프로젝트 코드명 ‘오로라1’ 명명돼 르노코리아 디자인 스튜디오, 설계파트, 전장파트, 소프트웨어 개발 부서와 르노 본사간 협업 아래 차체 바디 외판 디자인 및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등이 국내 로컬에 맞게 수정 정립됐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이테크 하이브리드 엔진룸. 사진 | 손재철기자


또 전면부 후드, 범퍼, 측면부 라인 등이 중국 지리자동차의 ‘싱유에 L’ 대비 국내 선호 콘셉트에 맞게 리엔지니어링을 거쳐 재설계됐다. 네이버와 손잡고 맞춤형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개발했는데 이는 국내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

실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2820㎜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갖춘 점이며 차체강성 면에선 볼보자동차가 사용해온 CMA 플랫폼을 올린 점 역시 ‘차체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내부 모습. 대시보드 하단부에 3개 분할 화면이 내장돼 있다. 사진 손재철기자


이 외 진화된 주행 보조 시스템(ADAS)에선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의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를 모든 트림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한 점, 실시간 티맵 네비게이션과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를 기본 제공하며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의 무선 연결을 지원한 점도 3040수요층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총 3개의 12.3인치 스크린이 운전석부터 동승석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부분도 이 차의 주요한 셀링포인트 중 하나다.

국내 최초 네이버와 협업, 고효율 HEV 중형 SUV 잣대 선 넘을까


동승자는 블루투스 이어폰 연결로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시네마 OTT 서비스, 네이버 ‘웨일’ 웹 브라우저를 통한 유튜브, SNS, FLO(플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이 같은 OTT, 음악 스트리밍 등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비티 서비스는 ‘5G 통신’ 데이터망을 사용해 구동되며, 콜레오스 구매 차주에게 5년간 무상 제공한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실내. 2열 시트를 폴딩하면 넓은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사진 | 손재철기자


그랑 콜레오스는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2종 파워트레인으로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중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올린 하이브리드 모델은 배터리(1.64㎾h)에 하이브리드 전용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달아 시스템 최고출력 기준, 245마력을 일으킨다. 이는 동급 최고 수준이다.

또한 이번 콜레오스 HEV에 들어간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앞서 르노 아르카나(구 XM3)이테크 하이브리드 차량에 들어간 고효율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시킨 버전인 만큼 구동(바퀴굴림) 효율이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카나 HEV는 실연비 25km/l를 넘기는 국내 동종 모델 세그먼트 중 최상위 연비를 갖춘 모델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가 지난달 27일 열린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그랑 콜레오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손재철기자


가솔린 모델은 2.0ℓ 터보 직분사 엔진을 쓴다. 최고출력 211마력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구동한다. 가솔린 모델의 에스프리 알핀 트림 경우 전륜구동 2WD, 4WD 모델로 구분된다.

르노 콜레오스 HEV 실내 2열 폴딩 시 나오는 공간. 2열이 완전 평탄화인 ‘풀플랫’되지 못한다. 좌우 공간 여백도 싼타페, 쏘렌토 대비 작다. 사진 | 손재철기자


완성차 딜러 업계 한 관계자는 “콜레오스에 대한 논란은 전 세계에서 사례가 전혀 없는 형태로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하는 결과를 야기했지만, 고효율 HEV이면서 볼보자동차 차체 플랫폼을 동일하게 갖추고 있는 등 상품성 면에선 또 다른 시장 평가들이 매섭게 집중되고 있다. 양 끝단의 ‘극과 극’ 잣대에서 잠재적 수요층이 브랜드 이미지와 HEV 상품성을 동시에 보고 있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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