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파월!” 코스피, 美훈풍에 장 초반 2890선까지 올라…코스닥도 상승세 [투자360]

2024. 7. 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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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1일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또다시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1.40포인트(0.75%) 오른 2889.39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에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1% 넘게 오르는 랠리를 펼쳤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9포인트(1.09%) 오른 859.6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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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코스피가 11일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또다시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1.40포인트(0.75%) 오른 2889.3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7포인트(0.72%) 오른 2888.76으로 출발해 장 초반 2896.43까지 올랐다.

이는 코스피가 지난 9일 연고점을 경신한 이후 2거래일 만에 다시 연고점을 새로 쓴 것으로, 코스피가 2890선 위로 올라온 것은 지난 2022년 1월 18일(2902.79) 이후 2년 5개월여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6억원, 16억원어치 순매수해고 있고 개인은 3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에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1% 넘게 오르는 랠리를 펼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 나스닥지수는 1.18% 올랐다.

특히 S&P지수는 지난달 20일 5500선에 이어 한 달도 되지 않아 5600선까지 깨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역대 최고치를 썼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2%에 완전히 도달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언급,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고 위험선호 심리를 키웠다는 해석이다.

이 같은 반도체 중심 랠리가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밖에도 현대차(0.73%), 삼성바이오로직스(0.62%), KB금융(1.91%)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오름세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가 추가 둔화 및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애플 6거래일 연속 상승, TSMC 실적 호조 등 호재 속에 국내 증시도 인공지능(AI) 및 반도체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도 디스플레이패널(4.42%), 게임엔터테인먼크(4.03%), 전기장비(3.32%) 등이 올랐고 생물공합(-1.11%), 복합유틸리티(-1.03%), 비철금속(-0.28%)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9포인트(1.09%) 오른 859.64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9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1억원, 98억원 매도 우위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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