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기생충>, 정우성·문소리는 좌파, 나훈아·소유진은 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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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을 '좌파 영화'로 분류하고, 정우성·문소리는 '좌파 연예인'으로, 나훈아·소유진은 '우파 연예인'으로 구분하는 등 문화예술계를 '색깔론'으로 이분화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생충>
MBC <뉴스데스크> 는 지난 10일 '[단독] "문화권력도 좌파라 기막혀"‥이진숙이 꼽은 '좌·우파' 영화·연예인은?'은 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영화 <기생충> · <암살> · <베테랑> · <택시운전사> 는 "천만 관객을 넘긴 대히트작"이라는 공통점 외에 "이진숙 방통위 후보자가 좌파 영화라고 했던 작품들"이라며 이 후보자가 강연자로 나선 한 원외 보수정당 행사를 소개했다. 택시운전사> 베테랑> 암살> 기생충>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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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좌파 영화'로 분류하고, 정우성·문소리는 '좌파 연예인'으로, 나훈아·소유진은 '우파 연예인'으로 구분하는 등 문화예술계를 '색깔론'으로 이분화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0일 '[단독] "문화권력도 좌파라 기막혀"‥이진숙이 꼽은 '좌·우파' 영화·연예인은?'은 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영화 <기생충>·<암살>·<베테랑>·<택시운전사>는 "천만 관객을 넘긴 대히트작"이라는 공통점 외에 "이진숙 방통위 후보자가 좌파 영화라고 했던 작품들"이라며 이 후보자가 강연자로 나선 한 원외 보수정당 행사를 소개했다.
행사는 지난 2022년 12월 10일 자유한국당이 마련한 '자유아카데미 제8회 강좌'로 고영주 자유민주당 대표, 이진숙 전 MBC 보도본부장, 황근 선문대 교수가 '대수술해야 할 조작왜곡 공영방송들'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후보자는 강연에서 '문화권력도 좌파쪽으로'라는 강연 자료를 제시하면서 "이 보면 문화권력도 좌파 쪽으로 되어 있죠? 이거 보면 기가 막힙니다. 좌파성향의 영화를 만들면 히트 치고요. 이렇게 많아요. 이런 영화를 보면, 우리가 보면 누구는 <판도라>보고 탈원전 결정했다 그러는데 그거를 알게 모르게 우리 몸에 DNA에 스며듭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파 영화는 이렇게 뿐이, 뭐. 물론 더 있지만, 좌파가 몇십 배 더 많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꼽은 좌파 영화는 '<베테랑>(1300만)·<택시운전사>(1200만)·<암살>(1200만)·<변호인>(1100AKS)·<설국열차>(900만)·<기생충>(1천만)·<JSA>(500만)·<월컴투동막골>(800만)·<괴물>(1300만)' 등이다.
우파영화는 '<국제시장>(1400만)·<태극기 휘날리며>(1100만)·<인천상륙작전>(700만)·<연평해전>(600만)' 등이다. 영화 제목 옆에는 좌우 할 것 없이 관객 수를 병기해 놨다.
이 후보자는 또 '연예계도 좌파 편중'이라는 강연 자료를 제시하면서 "연예계도, 아시죠? 알죠?"라며 직접적인 언급이나 설명은 하지 않았다.
그가 꼽은 좌파 연예인은 '김제동, 김미화, 강성범, 노정렬, 정우성, 권해효, 안치환, 김규리, 문소리' 등이다. 이 중 강성범 씨에게는 '좌파 유튜브, 조국 수호집회', 노정렬 씨에게는 '조국 수호집회 사회', 정우성 씨에게는 '세월호 다큐 <그날 바다> 내레이션', 권해효 씨에게는 '<백년전쟁> 내레이션', 김규리 씨에게는 2008년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당시 SNS에 올린 일명 '청산가리' 발언을, 문소리 씨에게는 43회 청룡영화제 시상자로 올라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잃은 동료를 추모하며 "너를 위한 애도는 이게 마지막이 아니라 진상규명 되고 책임자 처벌되고 그 이후에 하겠다"고 한 말을 첨부해 놨다.
우파 연예인으로 나열한 '나훈아, 김흥국, 강원래, 소유진, 설운도' 등의 이름 옆에는 다른 설명이 없었다.
방송은 "이 후보자는 지난해에도 전두환 신군부의 쿠데타 막후를 파헤친 영화 <서울의 봄>을 "좌파의 역사 공정"이라고 주장했다"며 "'영화를 통해 국민의식이 좌경화된다'는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건과 같은 맥락의 주장"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방송은 "취재진은 문화예술 분야의 이념 성향 분류가 어떤 기준인지 물었지만, 이 후보자 측은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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