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전대 명심 경쟁에 "민주당 잘못돼가는 현주소"

조재완 기자 2024. 7. 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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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두관 전 의원은 11일 최고위원 후보들의 이른바 '명심(明心·이재명 의중) 경쟁'을 두고 "5인 1색이면 최고위원을 왜 뽑나"라고 직격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최고위원 5인을 뽑는 것은 그야말로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최고위원회에 모이게 하기 위함"이라며 "5인 5색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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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지점…5인 1색이면 최고위원 왜 뽑나"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세종특별자치시의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07.09.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두관 전 의원은 11일 최고위원 후보들의 이른바 '명심(明心·이재명 의중) 경쟁'을 두고 "5인 1색이면 최고위원을 왜 뽑나"라고 직격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최고위원 5인을 뽑는 것은 그야말로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최고위원회에 모이게 하기 위함"이라며 "5인 5색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후보들이 이 전 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을 하고 있다는 당 안팎의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안타까운 지점"이라며 "민주당이 잘못돼가는 현 주소를 보여주는 대목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당원의 주권을 강화한다는 큰 원칙은 저도 동의하지만 당심과 민심이 같이 가야 지방선거나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지 않냐"며 "당의 외연을 확대하거나 중도층을 겨냥하는 데 있어서 좀 그렇다"고 말했다.

당내 지지 세력을 묻는 진행자 질문엔 "누가 나를 지지한다 이렇게 굳이 지금 당내 상황에서 오픈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또 "어떤 국회의원들은 지지하겠다고 하는데 그냥 지지하지 말라고 했다"며 "당 사정이 그러는데 그냥 마음으로만 이렇게 도와주면 좋겠다고 오히려 제가 좀 편하게 해드린 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비판 받는 상황을 우려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민주당이 다시 민주당 정신으로 돌아가야 된다"며 "1인정당, 제왕적 대표는 결코 민주당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성의 민주당, 역동성의 민주당, 연대와 연합으로 승리하는 민주당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게 지금 당심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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