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동 교수 "AI, 반도체 시장 추월할 것…AI 디지털 전환 서둘러야" [뉴시스 IT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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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장이 반도체 시장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적극적인 AI 투자와 더불어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을 전 산업계가 고민해야 합니다." 양희동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2회 뉴시스 IT포럼'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제2회 뉴시스 IT포럼은 'AI·클라우드 혁신 전략'을 주제로 AI와 클라우드 기술이 바꿀 미래 사회를 전망하고 우리 정부·기업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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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필수" 강조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인공지능(AI) 시장이 반도체 시장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적극적인 AI 투자와 더불어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을 전 산업계가 고민해야 합니다."
양희동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2회 뉴시스 IT포럼'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제2회 뉴시스 IT포럼은 'AI·클라우드 혁신 전략'을 주제로 AI와 클라우드 기술이 바꿀 미래 사회를 전망하고 우리 정부·기업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초청강연을 맡은 양희동 교수는 클라우드 전문가로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에서 민간 부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양 교수는 '생성형AI 인프라 생태계 현주소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면서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의 발전은 단순히 기술적 진보를 넘어서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인간을 넘어서는 AI…대규모 투자에 나선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
AI 모델은 훈련과 추론에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필요하다. 아울러 AI는 대규모 데이터셋과 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가 요구되는데, 이 때 필요한 게 클라우드다. 대규모 컴퓨팅 파워와 무한에 가까운 저장용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일제히 AI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다. 양 교수는 "생성형AI을 향한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기업들의 투자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면서 "생성형AI 관련 '쩐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MS는 챗GPT 열풍의 장본인인 오픈AI에 일찌감치 130억 달러(약17조5600억원)를 투자하고 또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생성형 AI 분야에서 오픈AI의 주요 경쟁자인 앤스로픽에 총 40억 달러(약 5조 4000억원)을 투자했다.
마찬가지로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K-클라우드'프로젝트 참여·AI인프라 투자 등을 진행 중이며,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하며 AI로 사업을 확장했다. NHN클라우드는 '2.0 전략'을 통해 '초고성능 인프라를 중심으로 AI전환(AX) 패러다임을 이끌겠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시장 성장 넘어섰다…적극적인 홍보와 전 산업계와 논의 필요해
양희동 교수는 세계적인 변화의 바람 속에서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는 다소 느리다고 진단했다.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는 기업은 9.7%에 불과하며, 추진하고 있지 않거나 인지하지 못하는 기업이 69.3%에 달한다는 조사결과를 인용했다.
양 교수는 AI·클라우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의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술을 개발하는 공급자 뿐만 아니라 이를 받아들이고 사용하는 전 산업계와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글로벌에서 한국의 AI경쟁력은 저평가되는데 우선 전문인력, 연구개발(R&D)이 약하고, 투자가 부족하다"면서 "'머니게임'인 AI시장에서 이미 미국과 우리의 투자 규모는 1000배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내서 클라우드를 잘 쓰고 있다 혹은 디지털전환을 했다고 평가받는 기업들은 대부분 대기업, 이외 기업들은 열악하다"면서 "디지털전환을 통해 지속적인 가치를 어떻게 창출하는가, 이는 정부부처만의 숙제가 아니라 기술을 사용하는 산업계, 산업부와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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