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3.50% 유지…18개월째 '역대 최장'

최지수 기자 2024. 7. 11. 09:5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12회 연속 기준금리를 연 3.50%로 묶었습니다. 18개월째로 역대 가장 긴 유지 기간입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11일) 오전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 연 3.50%를 조정 없이 유지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2.4%로 내려오며 목표 수준(2%)에 가까워졌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과 가계대출 등이 불안하기 때문에 금리를 유지해두고 상황을 더 지켜보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미국도 아직 정책금리를 내리지 않은 만큼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연 3.50%의 기준금리가 지난해 1월부터 1년 5개월 28일 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길었던 동결 기간 1년 5개월 21일(연 1.25%·2016년 6월 9일∼2017년 11월 30일)을 넘어선 역대 최장 기록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앞서 5월 중순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고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까지 발생하자 약 17개월 만에 1천400원대까지 뛴 이후 최근까지 1천380원대 안팎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주택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르면서 다시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도 한은의 금리 인하를 막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은행권 6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6조3천억원은은 지난해 8월 7조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상반기 주택담보대출 누적 증가 규모 26조5천억원도 3년 만에 최대 기록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