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며 활력 찾는다" 부산시, '신중년 ESG 일자리 창출사업' 본격 추진

부산CBS 박중석 기자 2024. 7. 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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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초고령 사회 진입에 발맞춰 신중년(50~64세)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창출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시는 '신중년 ESG(친환경·지역사회·협력행정) 일자리 창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가 기업체,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친환경적이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는 또, 신중년들이 부산의 갈맷길과 원도심 등 자연관광과 문화자산을 안내하는 '신중년 트래킹 가이드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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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공공기관 등과 협업해 친환경 일자리 창출
'신중년 도보배달원 사업', '신중년 트래킹 가이드' 등 발굴
'신중년 도보배달원 사업' 직무 설명회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초고령 사회 진입에 발맞춰 신중년(50~64세)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창출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시는 '신중년 ESG(친환경·지역사회·협력행정) 일자리 창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가 기업체,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친환경적이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는 먼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중년 도보배달원 사업'을 추진한다. GS리테일과 함께하는 이 사업은 신중년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배달원으로 활동하는 것이다.

신중년 배달원들은 모바일앱을 통해 주문된 3~4kg 내외 저중량 생필품 등을 거주지 반경 1km 이내로 도보 배달하면서 건당 2천원~4천원의 배달료를 받는다.

현재 사업에 참여하는 50명은 대부분 60세 전후의 신중년으로, 월평균 2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직무 숙련도에 따라 월 50만원 내외의 소득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는 올해 안에 이 사업 참여자를 200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신중년들이 부산의 갈맷길과 원도심 등 자연관광과 문화자산을 안내하는 '신중년 트래킹 가이드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예산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사회적기업을 통해 양성된 신중년 가이드들이 시민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갈맷길 트래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중년 가이드 9명은 월 78만원의 급여를 받고 활동하게 되며, 그 외 86명은 일회성 사회공헌일자리에 참여하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한국관광공사의 공정여행 기획자 양성과정'과 연계한 '신중년 공정여행 강사단 양성사업'도 추진한다. 공정여행은 친환경과 지역문화존중,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여행을 뜻한다.

이 사업은 여행상품 기획 및 지역관광마케터 실무 등 고객서비스 수행에 필요한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으로 구성된 '공정여행 기획자 양성과정'을 수료한 신중년 12명이 2인 1조로 '찾아가는 공정여행 강사단'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강사단은 취·창업 전 육성 역할을 맡아 지역 초·중·고교와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방문해 공정여행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월 74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시는 공정여행을 통한 지역 일자리 확대와 맞춤형 관광수요 창출을 통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배병철 사회복지국장은 "친환경적이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신중년 ESG 일자리 창출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기준 장노년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역 내 50세 이상 장노년 인구는 153만2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46.5%를 차지했다. 이 중 50~64세를 뜻하는 신중년은 83만명(25.2%)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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