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 “17세에 노숙 생활…손톱+머리 다 빠져” 충격 고백 (다까바)[종합]
댄서 팝핀현준이 자수성가하게 된 인생 스토리를 공개했다.
10일 웹예능 ‘다까바’에서는 ‘파트2 왔습니다! 팝핀현준의 BMW i8 + 벤츠 CLK 카브리올레⎪다까바 EP.20 part.2’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자신의 슈퍼카를 공개한 팝핀현준은 자신의 인생 스토리도 공개했다. 그는 “95년도에 아버지가 부도가 나서 학교를 못 다니게 됐다. 왜냐면 아버지가 경제사범으로 감옥에 가시고 어머니는 도망을 가시고 혼자 남겨졌다”고 했다.
고등학교 1학년의 나이에 집이 압류당해 쫓겨났다는 그는 “그때부터 노숙을 시작했다. 처음엔 친구네 집에 갔는데 한 3일 있으면 친구 어머니가 ‘왜 안 가냐’고 묻더라. 이런 게 싫어서 ‘갈 데 있다’고 나왔다. 서울역에서 잘 때도 있었고 종각, 종로 이런 데서 잘 때도 있었다”고 했다.
한창 자랄 나이에 못 먹어서 손톱과 머리가 다 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생계를 위해 화양리 락카페에서 춤을 추고 배를 채웠다고 했다.
팝핀현준은 “중학교 때는 그냥 학교에서 장기 자랑하면 춤 잘 추는 친구로 유명하다가 부도가 나면서 본격적으로 춤을 췄다. 노숙 생활을 하다가 연습실에서 자고 먹게 해주는 조건으로 백업 댄서 일을 하는 무용단에 들어갔다. 벌이도 생기는 거였다”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6개월을 일해도 돈을 받지 못했다고. 팝핀현준은 “매니저 형한테 말 하니까 ‘그걸 지금 얘기하면 어떡하냐’면서 500원짜리 동전 2개를 꺼내줬다. 그게 내 출연료라면서 ‘어린 놈이 돈 밝히네. 먹여주고 재워주잖아’라고 하더라”라는 충격적인 일화를 전했다.
이후 사장에게 부당한 대우를 이야기 했다는 그는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해고를 통보받았다고. 그는 “겨울만 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더니 사장님이 지갑에서 20만 원을 얼굴에 던지는 거다. 너무 비참했다. 그걸 갖고 나와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있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후 서태지와 이주노를 만났다는 그는 “주노 형은 저를 정말 자식같이 품어주셨다”고 했다. 이어 돈을 모은 방법에 대해서는 “저는 지금도 신용카드가 없다”며 돈이 있는 만큼만 쓰는 소비 습관을 밝혔다. 또 춤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춤을 만드는 안무가,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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