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2차 `개인투자용 국채` 판매… 이번에도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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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처음 선보인 '개인투자용 국채'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2차 발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12일 개인투자용 국채 두 번째 판매에 나선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위해 매입 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해 발행하는 국채다.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11월까지 매달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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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처음 선보인 '개인투자용 국채'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2차 발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진행된 첫 판매에서 발행액의 2배가 넘는 자금이 모인 바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12일 개인투자용 국채 두 번째 판매에 나선다. 발행한도는 총 2000억원으로, 10년물 1500억원, 20년물 500억원 규모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위해 매입 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해 발행하는 국채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인투자용 국채 업무시스템 구축과 한국은행 등과의 네트워크 연계를 추진했다. 판매대행기관으로 단독 선정된 미래에셋증권과 통합테스트를 거쳐 지난 5월 업무시스템을 오픈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첫 청약을 진행했다. 당시 총 2000억원 발행에 약 4262억원의 청약금액이 모였다. 총 청약건수는 1만7757건에 달했다. 10년물에 3493억원이 몰려 1231억원이 배정됐고, 20년물에 모인 769억원의 청약금액도 모두 배정됐다.
청약에 가장 많이 참여한 연령층은 40~60대였다. 전체 청약 건수의 78%, 청약 금액의 86%를 차지했다.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가산금리와 연복리, 분리과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어 장기 투자를 고려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0년물은 50~60대가 청약금액의 70% 비중을 차지했으며, 20년물은 40~50대가 67% 로 가장 높은 수요를 보인 연령대로 나타났다. 모두 80대가 오기 전 만기 상환을 선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청약금액 구간별로 일부 양극화 현상도 나타났다. 1000만원 이하 소액 건수가 6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9000만원 이상의 경우 청약건수는 14%를 기록했지만, 청약금액은 전체의 58%를 차지하였다. 3000~5000만원 청약 건은 전체 청약금액의 16% 비중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11월까지 매달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을 받는다. 시장 매매가 아닌 청약 형태로 매입할 수 있다. 올해 총 발행한도는 1조원이다. 이달 청약은 12일~16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된다.
7월 발행한도는 총 2000억원으로 10년물 1500억원, 20년물 500억원이다. 표면금리(세전)는 10년물 3.275%, 20년물 3.22%로 가산금리(세전)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각 0.15%, 0.3%를 적용할 예정이다.
국채는 국가가 발행한 채권으로 정부에서 지급을 보장하기 때문에 채권 상품 중 신뢰도가 높고, 표면금리와 가산금리에 복리이자를 적용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투자 상품으로 꼽힌다. 표면금리는 전월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 낙찰 금리를 적용하고, 가산금리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결정한다.
10년물의 표면금리와 가산금리의 합이 3.425%일 때 1억원어치를 매입 후 만기보유 시 1억4004만원(세전)을 받을 수 있다. 20년물의 표면금리와 가산금리가 3.520%일 경우 1억원을 투자해 만기보유 시 원금의 2배 수준(1억9974만원, 세전)을 받게 된다.
다만 국채 매입 후 1년 동안은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 1년 이후에도 중도환매가 선착순으로 접수돼 원하는 시점에 환매가 어려울 수 있다. 또 개인투자용 국채로는 담보대출이나 질권설정을 할 수 없어 투자 중간 투자금 회수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선호하면 개인투자용 국채가 좋은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며 "단독판매사로 선정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서비스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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