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배달·트래킹가이드·공정여행강사…부산 신중년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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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신중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일자리 창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원하는 '신중년 트래킹 가이드 일자리 창출사업'과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한 '신중년 공정여행 강사단 양성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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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신중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일자리 창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가 주관한다. 센터는 GS리테일과 협력해 지난 3월부터 '신중년 도보배달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원하는 '신중년 트래킹 가이드 일자리 창출사업'과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한 '신중년 공정여행 강사단 양성사업'을 추진한다.
신중년 도보배달원은 신중년들의 거주지 인근 배달사업 참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월 1회 채용·직무설명회를 열고 모바일앱 사용과 배달 시 주의사항 등을 교육하고 있다.
신중년 배달원들은 모바일앱을 통해 주문된 3~4㎏ 내외 저중량 생필품·식료품 등을 거주지 반경 1㎞ 이내로 도보 배달하면서 건당 2000~4000원의 배달료를 받고 있다. 현재 사업참여자 50명은 대부분 60세 전후의 나이다. 이들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배달하면서 월평균 2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직무 숙련도 등에 따라 월 50만원 내외의 소득자도 발생하고 있다.
시는 연내 200명까지 참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중년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여유 있는 시간을 활용해 소득을 창출하고 건강관리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하반기에 본격 추진하는 '신중년 트래킹 가이드 일자리 창출사업'은 부산의 갈맷길, 원도심 등 자연관광·문화자산 등을 활용해 전문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HUG가 예산을 지원한다.
사회적 기업인 '부산의아름다운길'을 통해 양성된 신중년 트래킹가이드들이 이 사업에 참여한다. 7월부터 부산시민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갈맷길 트래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9~10월에는 청각장애인과 보호자 등이 참가하는 무장애(배리어프리) 트래킹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중년 가이드 9명은 7월부터 11월까지 월 78만원의 급여를 받고 활동한다. 그 외 86명은 일회성 사회공헌일자리에 참여한다.
'신중년 공정여행 강사단 양성사업'은 한국관광공사 주관 '공정여행 기획자 양성과정'과 연계했다. 신중년의 사회·경제활동 경험과 멘토링 역량 등을 활용한 친환경, 지역소비 친화적인 관광 분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지난 6월부터 교육 수료생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공정여행 강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공정여행 기획자 양성과정을 수료한 신중년 12명이 2인 1조로 '찾아가는 공정여행 강사단'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공정여행 강사단은 취·창업 전 육성(인큐베이팅) 역할을 맡아 지역 초·중·고교와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방문해 11월까지 공정여행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월 74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배병철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친환경적이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신중년 ESG 일자리 창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기업체,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추진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신중년 일자리를 확대해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신중년 생애재설계 지원 조례를 바탕으로 50~64세를 신중년으로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은 최대 69세 중년까지도 참여가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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