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채권·엔화 동시 투자하는 ETF, 순자산 3000억 돌파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4. 7. 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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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의 자본 차익과 엔화 환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이 몰리고 있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하반기 일본과 미국 등 주요국 간 금리격차 축소로 엔화의 평가절상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추천하는 상품"이라며 "미국 장기채와 엔화에 대한 투자를 편리하게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게 이 상품의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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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TAR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 ETF
사진=KB자산운용
채권의 자본 차익과 엔화 환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이 몰리고 있다.

11일 KB자산운용은 KBSTAR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 ETF의 순자산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미국채 30년물 투자에 따른 자본 차익과 엔화 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추구한다. 지난해 12월 상장 이후 현재까지의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는 약 1500억원 수준이다.

지난 4월부터 이 ETF는 월배당으로 운용 방식을 변경했다. 미국 장기채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률을 분배금 재원으로 마련해 매월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하반기 일본과 미국 등 주요국 간 금리격차 축소로 엔화의 평가절상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추천하는 상품”이라며 “미국 장기채와 엔화에 대한 투자를 편리하게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게 이 상품의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달러·엔 환율엔 환헷지를, 엔·원 환율엔 환노출을 적용했다. 이에 달러화의 가치 변동과는 무관하게 엔화로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향후 일본이 금리 인상에 나선 뒤 미국이 금리를 점진적으로 내려 양국 간 금리 차가 축소되면 운용 비용이 줄어들면서 추가적인 수익률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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