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400억 자금 유치…기업가치 5000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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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공동대표 최재화·강승현)가 총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번개장터의 기업 가치는 약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번개장터의 이번 투자 유치는 기존 중고거래 과정의 문제 해결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 전략이 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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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투자 라운드 대비 기업가치 1600억 상향
"올 매출액, 두 배 이상 기대, 흑자 전환의 원년될 것"
11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시리즈E 투자에서 4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번개장터의 이번 투자 유치는 기존 중고거래 과정의 문제 해결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 전략이 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직전 투자 라운드였던 2021년 11월, 번개장터의 기업가치는 약 3400억원으로 평가받았는데 이번엔 약 1600억원 가까이 상향,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 플랫폼 기반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2022년 12월 론칭한 정·가품 검수 서비스 ‘번개케어’에 35~44세 사용자 비율이 늘어나면서 안전 결제 서비스인 ‘번개페이’와 함께 유료 서비스들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번개장터는 올해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며 2024년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번개장터는 중고거래의 판구매여정(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기 전부터 구매 후까지 모든 과정)을 가장 적극적으로 진화시켜 온 플랫폼”이라며 “특히 중고거래를 일상적 소비 형태로 삼는 MZ세대와 알파 세대의 대표 앱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는 “정품 검수 역량 강화, 안전 결제 정착, 중고거래 플랫폼 최초 해외 직구 등 고객의 편리한 중고거래 경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번개장터의 정품 검수 서비스 ‘번개케어’ 사용자는 작년 1분기 기준 20대가 전체의 37%를 차지했는데 올 1분기에는 30대 사용자가 전체의 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6월에는 일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와 협업, 해외 탭을 론칭, 중고거래 플랫폼 최초로 앱 하나로 국경 없는 중고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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