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규 원전 사업 참여 희망"…체코 대통령 "실질 협력 확대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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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컨벤션센터(WCC)에서 파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역내 및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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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군사 협력·北도발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히 대처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컨벤션센터(WCC)에서 파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역내 및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해 9월 제78회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 이후 약 10개월 만의 정상회담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체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레벨에서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고, 특히 양국 간 교역규모가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기업의 체코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체코 정부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사업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시공 능력과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코가 추진 중인 고속철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체코는 지난 2022년부터 국제 입찰을 진행해 왔다. 최대 4개 대형 원전을 건설하는 체코 원전 사업에는 우리와 프랑스 2개사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마지막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이달 안에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에 파벨 대통령은 "양국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우호 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이를 토대로 상호 관심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파벨 대통령은 "기존의 협력 분야를 넘어 디지털, 사이버, 전기차 배터리, 철도, 첨단기술 등의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북러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을 통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러 군사협력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 또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 지원을 위해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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