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첫 톱10 입상한 곳에서 각오 다진 김주형 "유럽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것 증명해야...올림픽 좋은 성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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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2·나이키)이 PGA투어 첫 톱10을 기록한 대회장에서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주형은 이번주 대회를 소화한 뒤 다음 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디 오픈에 출전한 뒤 오는 8월 첫째 주 열리는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에서 메달을 노린다.
김주형은 지난 해 파리 올림픽이 진행될 코스와 같은 곳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에 출전해 공동 6위를 기록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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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태권 기자 = 김주형(22·나이키)이 PGA투어 첫 톱10을 기록한 대회장에서 각오를 다졌다.
김주형은 1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 더 르네상스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 출전한다.
김주형은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PGA투어 첫 톱10을 기록했다. 지난 해에도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이 대회와 잘 맞는 모습을 보이는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세계 3위 잰더 쇼플리(미국)에 이어 우승 후보 3순위로 꼽혔다.
이에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김주형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다졌다. 김주형은 "나에게는 모든 것이 시작된 대회다.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고 올해도 작년에 비해 코스가 조금 바껴서 기대가 된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출전 신청 등록 기한을 놓쳤기때문이다. 김주형은 "매년 계획을 세울 때 달력에 동그라미 표시를 하는 대회 중 하나"라고 밝히며 고의가 아닌 실수로 출전 신청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주형은 "유럽에서는 강한 바람때문에 티샷부터 탄도를 낮게 하는 등 미국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과 방법이 조금 다르지만 언제까지나 미국에서만 잘 칠 수만은 없다. 유럽에서도 경기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하고 유럽에서 변화에 잘 적응해나가는 것을 볼 때 재미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맥스 호마(미국), 매튜 파본(프랑스)와 함께 경기를 치른다.
한편 김주형은 이번주 대회를 소화한 뒤 다음 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디 오픈에 출전한 뒤 오는 8월 첫째 주 열리는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에서 메달을 노린다. 디 오픈 이후 올림픽까지 한 주간 여유가 있지만 김주형은 계속 유럽에 머무를 예정이다.
김주형은 "아마추어 시절까지는 랭킹이 낮아 아시안게임도 나가보지 못했다. 그래도 이번에 세계적인 무대인 올림픽에 나서는데 디오픈을 마치고 미국에 돌아가지 않고 유럽에서 올림픽을 대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주형은 지난 해 파리 올림픽이 진행될 코스와 같은 곳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에 출전해 공동 6위를 기록한 적도 있다. 김주형은 "작년 프랑스 오픈에 나서면서 코스를 잘 알고 있다. 올림픽에서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메달 사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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